미터기를 그냥 단순히 딜 보고 사람 거르는 용도로 쓴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미터기 로그가 생기면 분석이 가능함


딜이 안 밀리는데 대체 왜 딜이 안 밀리는가? 

어떤 직업이 어느 구간에서, 어떤 짤패턴에서 딜을 못 넣고 있는가

어떤 스킬이 자꾸 빗맞고 어떤 스킬의 쿨이 놀고 있는가, 그럼 이걸 어떻게 굴리는 게 맞는가,

더 나아가서 같은 직업의 다른 사람의 로그를 참고해서 이 사람은 이런 짤패턴에 이런 스킬을 한두개씩 더 박고 있고 결국 스킬 가동률에서 차이가 오는구나,



딜러 말고 폿이면 이 사람이 이 짤패턴을 피한다고 낙인이 조금씩 비는 구나, 그럼 다른 사람은 어떤 식으로 짤패턴을 피했길래 낙인 유지를 했는지 찾아봐야겠다,

이 사람은 자꾸 경직에 천상이 끊겼구나, 천상 넣기 전에 짤패를 더 확인해야하겠다


이런 피드백이 가능함


지금은 그냥 딜이 안 밀리네 여기까지 해볼게요 -> 다음 파티는 딜 잘 밀리기를 [제발코]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음


도망나올 수 없는 고정팟이다? 그럼 판수박치기를 하면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딜이 안 밀리는 원인인 사람'이 깎이길 기도해야함

그것도 미터기가 잇으면 훨씬 편하겠찌 어디서 뭐가 문제인지 파악 가능하니까


로아 레이드가 뭐 공략법이 엄청 다양해서 각자 맞는 방법을 찾아야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짤패대처, 기믹대처일텐데 누군가 계속 정답을 틀리고 있는데 그걸 알 방법이 없음



그래도 미터기가 불만이면 이런 피통 돼지 레이드를 내면 안 됐다고 생각함


겜사에서 여러번 미터기 쓰지 말라고 계속 못박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저가 계속 미터기 언급을 하는 건 그만큼 게임사가 미터기를 마렵게 디자인 해놔서 그런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