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이햄은 라방켰을때 미터기 얘기 나올때마다 '미터기요? 아.. 네...' 이런식이었음
항상 쉬쉬하면서 대답을 회피했고 결국엔 그냥 '쓰지마세요' 해버렸고 왜 쓰면 안되는지 로아엔 왜 안맞는지에 대한 해명없이 디렉터직에서 물러남
이 문제는 분쟁의 씨앗이 돼서 이후로도 계속 논란으로 남았음
'강선이형이 쓰지말라면 쓰지마라'
>> '디렉터가 죽으라면 죽을거임?'

중국몽도 수습할 정도로 말잘하는 사람이... 안되면 왜 안되는지 말빨로 설득하던 강선이햄조차 미터기문제는 대답을 못했음

그러니까 밑에 적는건 그냥 내 뇌피셜일뿐임
하나 정도는 스마게 입장이랑 일치할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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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냥 레이드 난이도가 너무 어려우면
숙코의 스트레스가 있으니까 미터기라는 거름망 장치를 갖고 싶다는건데 생각보다는 많이 복잡함

미터기를 허가해준다쳐도 일단 딜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레이드 들어가봐야 알수가 있음
사전에 '하르둠 dps 얼마컷' 이런식으로 파티를 모은다쳐도 결과적으로 거름망이 완벽하게 작동하진 않음
공팟인데 '디코로 저번주 하르둠 미터기디피 스샷 보내보세요' 매번 이럴수는 없는 노릇이고... 들어가서 이상한 사람있으면 쫓아내야 하는건 변함없음 지금보다야 좀 낫겠지만

그래서 미터기의 상위호환인 로그는 미터기 허용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는 예측을 할수밖에 없음
로그는 직관적으로 점수가 매겨지고 점수컷 걸고 사전에 거를수있기 때문임
단순 설레발이라기엔 실제로 북미섭은 런칭한지 채 몇달도 되지않아 로그사이트가 개발됨
스마게가 미터기금지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흐지부지됨

로그는 단순 딜량뿐만이 아니라 레이드 내내 내 캐릭터가 어떤 동선으로 움직였는지, 짤패에 무슨 피면기 같은걸로 대응했는지 해당레이드의 모든플레이, '13분 58.4초에 캐릭터가 보스 27도 각도에 서서 종날 땡기고 있었다' 같은거를 타임라인으로 다 기록함
이걸 직관적인 점수로 매겨서 보여줌
쓰는사람이 많을수록 광범위한 지표가 돼서 게임내의 모든 밸런스가 정확하게 나타남

하지만 이게 와우같은 게임이라 적합한 것인지 로아같은 게임에선 적합한게 맞을지 상관관계를 설명하기가 어려움
이런게 도입돼있는 게임은 밸런스가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있어서 그런지 거의 1,2주일 주기로 밸패가 매우 잦음
확팩 같은거라도 나오면 캐릭터구조자체를 신직업 수준으로 싹다 갈아엎음 장비뿐만이 아니라 캐릭터 구조자체를 하드리셋함
한번 박제한 로그점수가 영구적인 거름망으로 쓰이지 않게 레이드나올때마다 점수 새로 매기는데다가 확팩나오면 시즌이 아예 엎어지는거임 랭크게임하듯이

이게 로그로 인해 정착된 게임구조인지, 별도의 문제인지, 로아같은 과금겜이 부분과금제를 유지하면서 미터기 로그 도입이 가능한지에 대한 상관관계를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움

미터기<>로그<>하드리셋<>시즌정액제게임

이것들간의 상관관계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를 디렉터가 설명할수가 없었고 입장을 정리할수가 없었음

흔히들 미터기 내면 똥손 사장님들이 빨간약 먹고 다 접을거라고들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심오함
똥손이 아니더라도 로그도입으로 하드리셋 필요성이 심화되고 보석 카드 싹다 하드리셋하고 보상안해준다 그러면 좋아할 사람이 없기 때문임
과금제게임에다가 로그같은 체계적인 장치를 도입하면 어떻게 되는지 예측할수가 없음 전세계에 사례가 없기 때문에
(있을수도 있지만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없다는건 망해서라는 얘기가 됨)
딴겜이야 어찌됐든 로아는 로아만의 길이 있으니까...
로아에다가 도입하면 기괴한 게임이 돼서 망할수도 있고 갓겜이 될수도 있고 생각보다 별일 없을수도 있음...

'로그가 과금제게임에 안맞을수도 있다는건 알겠는데요, 파판같은 경우는 미터기를 허용하되 인게임에서 공개적인 언급을 하면 밴이라는데, 와우처럼 적극적인 도입이 아니라 파판처럼 소극적인 도입은 어떨까요?'

그럼 게임안에서는 미터기의 ㅁ자도 언급이 안되니까 공장입장에서는 숙코를 봐도 '플레이하시는게 좀 이상하네요' 돌려 말하면서 내쫓게 되는것인지...
이 정도 거름망만으로도 괜찮은건지 싶기도 하고...
레이드 난이도는 그럼 어느정도로 책정할지도 고민해봐야함
게시판만 봐서는 그냥 혼자만 볼수있는 전투분석 같은걸로도 괜찮다는 사람이 꽤있긴함
하지만 어떤 사람들한텐 소극적인 미터기는 걍 상처에 침바르기 같은 미봉책만 될수도 있음 이 사람들에겐 거름망으로써 부족하기 때문임

'그냥 현 BM을 유지하고 소프트리셋 정도만 하더라도 로그 쓸수있는거 아님? 그게 문제가돰?'
'시즌 바뀔때마다 싹다 하드리셋 하더라도 에스더처럼 돈많이 쓴사람은 예외로 두면 되지않음?'
'근데 그렇게 에스더만 하드리셋 안하고 특혜주면 그사람들만 로그점수 이득보잖아'

대충 이런식으로 끝도없이 논제가나옴
로그 도입됐을때 게임BM 자체를 갈아엎어야 될지도 모른다는 잠재적인 위협이 있는건 사실이고(극단적으로는 정액제 전환)
이걸 디렉터는 수치나 통계를 들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던걸로 보임
어떻게보면 중국몽보다도 해명하기가 힘듬

그나마 재학이햄은 우리게임이랑은 잘 안맞는거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언급했던걸로 가억하는데
아마 위의 저런 얘기들을 내부에서도 해봤을거지만 강선이햄도 말빨로 못조진걸 재학이햄이 할수는 없을거 같고 아마 '미터기는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주면 안될까 함만 봐주라' 스탠스인걸로 보임...

이 상황에서 '더퍼 개어려울거임 님들 다 디졌음ㅋㅋ 기대하셈' 이러고 있는데
더퍼가 나오면 레이드 얘기보다도 미터기문제로 논란이 더 커질게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 아쉬울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