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계속 다니던 피시방이 있음
전에 로아 피방 이벤트 2개 겹쳐서 하고 그럴 때 켜놓고 와도 아무도 안껐었음

이번엔 피방 이벤트 좀 꼬박꼬박 채워보려고 주차별로 10시간 씩 할 계획으로 이벤트 첫주차부터 갔는데
한 2~3주차 쯤 되니까 켜놓고 오면 알바인지 사장인지 계속 꺼버림(키보드 잠금, 전원키 비활성화해놔서 다른 사람이 끌 순 없음)
그래서 저번주부터는 카운터에 직접 얘기했음 "XX번 PC 쓰고 있는데 끄지 말아주세요"
근데 알바들이 약간 석연치 않아하면서 "일단은 알겠습니다"라고는 하는데
집에 오면 30분, 길어야 1시간 정도 켜져있다가 꺼버는거임

오늘도 아까 아침에 갔다가 나오면서 "XX번 PC 쓰고 있는데 끄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니까
피시방 관리 프로그램으로 내 자리 누르면 정보 같은거 뜨잖슴
근데 거기 보니까 손님 메모? 같은게 있더라

(예시, 내용과 무관함)

근데 거기에 '로스트아크 이벤트 장기자리비움(관리 필요)' 약간 이런식으로 써있는 걸 내가 우연히 봐버림
암튼 알바분이 '얼마나 켜놓고 계시냐', '원래는 켜놓고 있는거 안된다고 하셔서'라고 하길래
내가 '누가 안된다고 했냐' 하니까 사장님이 그랬다고 함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집에 왔음

피시방 자리 없을 때 끄는 건 이해할 수 있음
어차피 그 피방 주변 학교 하교 전까지 엄청 널널하단말임
그런 상황 피하려고 아침 7~9시 쯤 나가서 2~3시간 정도 쌓으려고 하는건데 계속 꺼버리고
어느날은 1~2시간 로아하고 있는데 알바 계속 내 자리쪽 와서 보고 가고
무슨 블랙리스트도 아니고 손님 메모에 저런식으로 써놓고 감시하는 건 좀 아니지 않음?

피방 이름을 직접 공개하긴 좀 그런데
분당에 있는 스마일게이트 PC방이긴 함
그거 땜에 더 관리를 하나 모르겠으나 남아있는 9시간 다쓰면 안가야지...


[지피티 세줄 요약]
  1. 로스트아크 이벤트 참여를 위해 분당의 한 PC방에서 장시간 자리를 비워두고 PC를 켜두곤 했음.

  2. 처음엔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들어 알바나 사장이 자꾸 컴퓨터를 꺼버리고, 손님 메모에 감시성 문구까지 작성됨.

  3. 자리 없을 때 끄는 건 이해하지만, 널널한 시간에도 일방적으로 끄고 감시하는 태도에 불만을 품고 더 이상 안 가기로 결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