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고, 아버지의 고향 의성군의 천제공원 장지에 모셔드렸습니다.

아버지 기일이 5월 2일이고, 모셔둔 천제공원에 곧 방문할 예정이였습니다.

직장때문에 청주시에 일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친할머니가 거주하고 계신 의성군 안평면쪽에서 큰 산불이 났다고 소식이 들려왔고, 의성읍에 살고 계신 어머니의 안전확인과 마침 할머니는 요양병원으로 들어가셔서 무사하단 소릴 들었지만... 다음날 아버지가 계신 천제공원 전체가 불에 타고 말았습니다.

또 이젠 안동으로 불이 옮겨갔고, 뇌출혈로 신체기능 일부분 상실하신 외할머니께서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하필 병원위치가 산 아래쪽이라 급하게 25일 저녁에 병원에서 대피해서 이동한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제 주변 가족들이 전부 피해를 받았고,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도 편히 지내질 못하시네요...

진짜 원통합니다. 너무 힘드네요...

산불 낸 이 씨발놈아... 넌 진짜 천벌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