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오래 산 것도 대단하게 산 것도 아닌데 왜케 무거운 짐을 짊어진 느낌이냐

갈 길은 정해져있는데,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다는걸 아는데 이제와서 그 길이 진짜 맞는건가 하는 두려움이 들면 뭐 어쩌자는건지 모르겠음

분명 충분히 고민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좀 흔든다고 흔들리는게 참 한심하다

사실은 그런거에 흔들리는 내가 싫은건데 차마 그렇겐 말 못하고 되려 나 걱정해주는 사람들한테 화내기나 하고

숙취도 짜증나는데 그냥 오늘도 술이나 진탕 마시고 주말 내내 뻗어있고싶다

왜이렇게 날 괴롭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