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막 30된 남자간호사인데,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는데 여긴 내가 청일점이면서 가장 막내라인임
거의 40-50대 우리 어머니뻘 나이도 있고 나랑 비슷한 나이대 여자애들 3명정도 있음
근데 여기 분위기 진짜 개좋다.
솔직히 일은 진짜 겁나 힘듬. 뭐하나 까딱하면 가실 수도 있는 환자도 여럿 있어가지고 항상 긴장감 유지해야하는데(이렇게 말했지만 그래도 응급실만큼은 아니지)

진짜 이게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 성격이 좋으면 근무스트레스는 받아도 대인관계 스트레스는 안받아서 육체적으로는 피로할지언정 정신적압박은 전혀 없음.

진짜 좀 존경스러운게 이분들은 내 나이대에 온갖 꼰대나 핍박 다 받아오면서 일해왔을텐데 우리 세대 애들한테는 그런식으로 하면 일능률에 전혀 도움 안된다고 나이만 먹었지 마인드는 진짜 젊음 그 자체더라.

요즘 뭐 나잇값 못한다. 나이를 똥구녕으로 먹었다 이런식으로 세대갈등 심한 사회인데 이런 분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어른으로서의 존경심이 생김

당연히 모든 40-50대가 이렇게 좋은건 아닐테지만 솔직히 그분들도 우리 나이대보다 더 어린 아들/딸 키우면서 사실텐데 좀 더 성격이 유하시지 않을까 생각해봄

물론 반대로 20-30대 여성들도 안좋은 사람만 있으리란법 없지.
근데 일단 찍먹해봤는데 꼰대여초사회 느낌 물씬 난다? 애초에 정상적인 마인드의 여자들은 진작에 때려치고 다른 곳에 갔음.
고로 정상적인 여자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생각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