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그시절 대한민국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약 500-1000원에 문방구에서 탄약 수천발을 보급받아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으로 나가야 했던 그시절..

더하기 빼기보다 은폐 엄폐를 먼저 배우던
그시절 놀이터는 대량 살육의 현장이었고
한바탕 전투가 지나간 자리엔

희생자로 보이는 아이의 깨진 안경만이 쓸쓸히 나뒹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