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슬게 글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 버릴까요(or키우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2. 세팅 질문 등

그리고 글 작성하는 사람도 현저히 줄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흉흉함
일단 나는 시즌3 근처부터 슬게에 글을 좀 쓰기 시작했어.



대충 보면 알겠지만, 시즌 3을 누구보다 기대하던 사람 중의 하나였고,
열리자마자 크게 실망한 사람 중 하나지

시즌 3 오픈 직후(대 나락) > 중간 수치 조정(대 나락) > 트럭 사건(씹 나락) > 이번 수치 조정(모르겠음)

조정 때마다 희비가 교차하며,
홧김에 그 좋다는 브레이커 나도 키워보자 하고 슈모익으로 브레이커 생성했어
(원래는 슬6으로 보석쌀먹 로생 생각하면 그만큼 슬레 좋았으니까)
사멸은 질렸으니, 권으로 근데 일단 난 남캐 혐오 있는 사람인데 토끼탈 씌우니까 할만했지

재밌긴 하더라고 확실히 세기도 하고 앜패 구조도 개미쳤고
앜패 열기 전 거의 모든 애매하거나 불편?한 것들이 앜패로 다 해소됨
원래 브커 하던 사람들은 평캔 쿨감이 족쇄라 하던데ㅋㅋ 역시 태생이 다 가졌으면 마인드가 다른 듯
이 사이에 슬게에 본캐 유기한다고 글 썼을 거야

그렇게 레벨이 슬 1673 권왕 1665까지 찍었는데,
완전히 슬레를 내려놓지 못했는지 계속 눈에 밟히더라고,
권왕 플레이 좋긴 한데, 러쉬+스페로 꺾어서 백 바로 치던 느낌이나
뭔가 권왕에선 줄 수 없는 시원시원한 플레이(내가 신속을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음)가 계속 아쉬웠어

그리고 결심했지
그냥 효율이며, 성능이며 가리지 말고 키우고 싶은 걸 하자
난 아무리 생각해도 슬레할 때 제일 재밌드라, 이제 권왕은 65에서 장기 주차하고
오늘 패키지 사서 슬레 80 찍어줌. 얘도 보답하는 건지 50만 골 꼴박한 무기 꽁돌로 품 95도 찍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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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가 길었는데 아무튼 결론은
효율, 성능 쫓기보단 하고 싶은 캐릭을 하란 거임
사멸의 왕 스커가 나락가고, 딴게 떡상하고 슬레라고 그러지 말란 법 없자너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님들 대검+왕가슴 여캐 못참자너ㅋ
뉴비든, 배럭캐든 하고 싶으면 키워! 원정대 내에 최소 마네킹 포지션으로 라도 슬레는 필수임
새벽 감성에 함 끄적여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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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 요약
그냥 슬레하자 대검 여캐 좋자너
완전히 버릴 자신 없으면 그냥 키우자 회귀하면 씹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