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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아트리스의 악몽
주시자 베아트리스는 예지몽으로 미래를 알 수 있다.
완전하게 다 보여주는 예지는 아니라서 단편적으로 보는 미래의 조각이라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예지몽들은 모두 악몽이고, 악몽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미래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트리시온에 갇혀 있던 주시자는 미래를 보았음에도 자신이 관여할 수 없었기에 자책했고 트리시온에 들렸던 계승자에게 자신의 악몽을 말하며 미래에 닥칠 불행한 일들을 대신해서 막아달라 하였다.

+ 베아트리스의 부탁으로 계승자가 앞으로 일어날 끔찍한 미래를 차단해 버린적이 있다.

우주의 섭리는 혼돈 아래에서 빛과 어둠이라는 질서들이 합쳐지고 마지막으로 혼돈도 질서속에 녹아든 하나로 통합된 세상.

그러나 태초부터 어긋나 모든게 각자 따로 분리되어 있는 세상이기에 우주는 불균형으로 이뤄졌고 피조물들에서부터 초월자들까지 이상과 권력을 탐하며 다시 혼돈으로 되돌린 후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 되려한다. 이로 인해 혼란과 재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니 당연하게도 주시자들의 예지는 악몽으로부터 실현된 것일지도 모른다.


2.혼돈의 마녀의 악몽
마녀가 어떤식으로 미래를 보고 예언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딱 한번 아브렐슈드가 아크라시아 종족들의 꿈(악몽)을 모아 만든 몽환의 아스탤지어 속 2관 뒤틀린 오르페우스의 궤적안에 있는 사이프러스의 분열에서 마녀의 악몽이란 말을 언급한다.

+ 뒤틀린 오르페우스의 궤적, 뒤틀린 속삭임, 뒤틀린 경고문, 뒤틀린 땅, 뒤틀린 차원의 공간(카오스던전)

" 마녀의 악몽을 목도한 프로켈은 분열했다. "

마녀도 주시자처럼 악몽으로 미래를 보는 예지자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녀는 자신이 꿨던 악몽을 라제니스 날개를 펴면 앞으로 일어날 미래를 영상처럼 보여줬듯이 이런 비슷한 방식으로 프로켈에게 목도하게 한 것이거나 아니면 의도치 않게 프로켈이 그 광경을 목도한 것일지도 모른다.
도대체 어떤 악몽을 보았길래 분열까지 했을까?

악마들은 심연을 선택했고 카제로스가 새롭게 만든 재편된 질서의 세상에선 약자와 선한자들의 고통과 희생이 없는 이상을 바라고 있다.

프로켈이 본 마녀의 악몽은 그동안 자신이 믿어왔던 것들이 산산히 부서지는 최후의 미래를 본 유일한 악마일지도 모른다. 악몽속에서 본 미래는 자신이 바라던 이상적인 현실에 부합됐지만, 선택의 주체는 잘못 되었다라는 걸 목격하고 수긍하면서도 절규하며 분열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비슷한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 금 디렉터는 죽은 혼돈의 마녀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프레임을 바꿔보라는 말을 남겼었다. 
* 이 말은 아예 틀을 바꿔서 생각해보라는 뜻인데 악마들은 혼돈의 세계에서 그녀를 마주했기 때문에 명칭을 혼돈의 마녀라 불렀겠지만 그녀의 본 출생지와 출신지는 질서의 세계 아크라시아 어딘가였을지도 모른다.

+아브렐의 악몽 : 몽환의 권능으로 저주를 걸어 악몽을 꾸게 한다. 생명체들이 꾼 악몽들과 부정한 감정들을 모아      이를 이용해 자신의 권능인 몽환으로 마치 현실같은 허상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주시자와 혼돈의 마녀의 악몽 : 악몽이 진짜 미래에 현실로 일어난다. 


 
3.주시자 석상과 혼돈의마녀 석상
라제니스는 빛에 가까이 있는 종족으로 어느정도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론 알레그로가 있고 진리의 신전의 세 예언가들, 니나브도 예지력을 갖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으뜸인 예언가는 아무래도 주시자이다.

주시자란 진리의 신전에서 빛의 실타래를 읊는 예언가로 있다가 큰 날개를 갖게 되면 빛의 다리를 건너 트리시온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세상을 관철하는 자를 말한다.

엘가시아필레니소스 산영원의 절벽으로 향하는 문이 있는데 그곳에 진리의 세 예언가중 두명의 예언가 석상만이 보인다. 세명인데 왜 두명일까?

                                                 박서림님 영상 출처

두 석상이 있는 문 너머엔 영원의 절벽이 있는데 절벽 아래로 내려가면 하나의 석상이 더 있다.
어쩌면 그 석상은 세 예언가중 주시자로 선택된 한명을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세 예언가중 선택받지 못한 두명이 문을 지키고 있고 주시자로 선택된 한명의 예언가가 문 너머 영원의 절벽안에 배치되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적인 맵의 구조일수도 있다는 얘기다.

박서림님 영상 출처

주시자로 보이는 석상과 혼돈의 마녀라 추측되는 석상, 양사이드에 떠 있는 물체들까지 두 사진의 모습이 비슷한데 아스탤지어 4관문 보스 태초의 악몽안에 있는 육각면체 핵의 모습도 위 사진의 물체의 모습과 유사하다.


아브렐은 육각면체의 악몽의 핵을 이용해 공격을 가하기도 했고 삿된 감정들을 모아 붉은달의 재료를 모았다.

* 악몽의 핵은 아브렐의 권능인걸까? 아니면 마녀가 남긴 것이었을까? 예언이 담긴 뿔과 함께 악몽의 핵도 마녀가 바랬던 미래를 도출하기 위하여 훗날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아브렐에게 남긴 힘일수도 있다.



4.근원의 중심
할족은 새로운 차원과 새로운 신을 만들기 위해 아크전쟁을 일으켰다.
그 전쟁을 발판으로 차원의 균열이 크게 일어나 이그하람이 아크라시아를 침공했고 신들의 전쟁으로 인한 질서와 혼돈의 뒤엉킴속에 쌓여진 피조물들의 죽음은 심연이라는 차원을 만들었다. 신에 대한 원망과 분노, 슬픔 등의 온갖 부정한 감정들이 모인 죽음은 심연에서 땅을 딛고 설 수 있는 최초의 토양이 됨과 동시에 하나의 의지를 잉태했는데 그게 바로 죽음의 신 카제로스였다.

+ 심연의 최초의 토양 : 심연의 못이 있는 무저갱, 지금은 심연의 아름다운 대지 아래 깊숙한 곳에 있다.

그 후 할족의 바램대로 카제로스의 의지는 혼돈과 질서의 세계를 평정하려는 화신이 되었고 이것을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게 미래를 알려주어 길을 제시한 인물이 혼돈의 마녀라 생각하고 있다.

할족은 큐브를 통해 과거로부터 여러 선택의 입력값을 적용해 다양한 미래의 결과값을 산출하였기에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자신들이 원한 미래를 산출하려면 수많은 실패의 루트를 겪어야 했고 큐브 밖으로 현재의 위치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위험도가 너무 컸다.

아브렐은 그점을 잘 알기에 한 루트로 정확하게 미래를 알려주는 혼돈의 마녀에게 의지 했을수도 있다. 또한 힘의 쓰임새는 다르지만 꿈이라는 공통된 매개체 때문에 마녀에게 더욱 더 끌린게 아닐까 한다.

마녀가 말했던 예언은 모두 현실로 되었다는 것을 오랜 세월동안 누적되어 지켜보다 보니 카제로스와 악마들은 마녀의 예언만을 따르게 되었고 앞으로 펼쳐질 모든 일들의 근원은 마녀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마녀를 만난 시점부터 할족들이 원한 미래는 어긋나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 아브렐슈드는 라제니스들이 엘가시아에 묶여 있다는 걸 인지했다. 그러나 아크라시아의 최강 종족중에 하나인 실린들은 건재했다. 그녀는 실린들이 지닌 강력한 마법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계할수 밖에 없었고 실린들만 사라진다면 아크라시아의 전력 중 절반 이상이 손실되기에 사슬전쟁 이후부터 집요하게 로헨델을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 할족이 일으킨 아크전쟁에서 실린이 도중에 연합에서 빠진 이유는 먼 훗날 혼돈의 세력으로부터 라제니스의 전력이 미비한 점을 대비하기 위해 실린들의 존속을 둔 크라테르의 만류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5.마녀는 어떻게 혼돈의 세계로 갔을까?
아크 전쟁 이후 일어난 최초의 전쟁에서 루페온은 무로 돌아가는 세계를 막으려 트리시온에서 아크를 개방했다. 

+ 트리시온은 아크의 힘을 개방하는 곳이다.

루페온은 아크 개방 이후 발동의 대상이 어떠한 장소에 있는 인물을 타겟으로 한게 아니라 무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것이었기에 급박했다면 아크의 발동마저 바로 트리시온에서 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발동의 여파는 엄청났고 근처에 있던 주시자가 휩쓸려 차원 너머의 혼돈의 세계로 넘어가 혼돈의 마녀로 살아간 게 아닐까 한다.

* 루페온이 의도적으로 주시자를 보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악마들에게 미래를 알려주어 믿음을 주고 길을 유도해 루페온 본인이 원했던 미래로 향하게 하는 희생의 임무를 내린것일수도 있다.

+본래 트리시온의 모습은 아크라시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개방된 모습이었다. 루페온이 처음부터 결계의 틈을 만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6.던 오브 아크라시아와 아브렐의 테마 브금
아브렐의 테마 브금은 던 오브 아크라시아를 편곡한 것이다. 왜 하필 주시자가 아크라시아를 바라보는 배경의 음악이 아브렐 테마에서 나오는 것일까? 몽환의 아스탤지어는 마녀가 예언한 것을 실현하기 위한 아브렐을 찬양하는 노래였지만 이번 카제로스 2막에서는 진혼곡으로 틀이 바뀌었다.

2막 레이드의 제목은 부유하는 악몽의 진혹곡
몽환의 현시자의 페이즈에선 레퀴엠(진혼곡) : 예언된 심판의 노래

진혼이란 죽은자의 넋을 달래기 위해 산자가 헌정한 위로음악이다. 아브렐이 진혼곡을 써 위로해 줄 상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혼돈의 마녀라는 결과만이 나온다. 이렇듯 아브렐의 테마브금들은 마녀와 관련이 있다.

만약, 혼돈의 마녀가 라제니스이자 1세대 주시자였다 가정한 후에
아브렐 테마 브금이 혼돈의 마녀라 불렸던 주시자의 죽음을 위로하고 그녀만 보았던 최후의 미래를 실현하고자 하는 아브렐의 사명감과 결연한 의지를 표현한 의미심장한 곡이라면 아래에 보이는 사진은 색다른 시각과 느낌을 주며 왜 주시자가 서 있는 배경사진의 던 오브 아크라시아를 아브렐의 테마 브금으로 썼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마녀가 보았던 먼 미래의 끝의 결과는 주시자로서 바랬던 운명의 빛이 이루어낸 아크라시아의 여명을 도출한 것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