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바스
2024-07-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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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 장문 주의)에기르의 정체는 무엇일까?로아에 복귀하고,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봅니다. 긴 글입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귀찮으신 분은 맨 밑에 결론만 보시면 됩니다. 서론. 1. 에기르는 카제로스와 연관된 심연의 존재 1-1) 말 그대로 에기르는 카제로스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타이틀부터가 심연의 지배자로 그것을 더욱 뚜렷하게 알려준다. 다만, 모험가(플레이어)가 루테란과 함께 심연에 진입했을때 이와 비슷한 존재를 보았지만, 에기르에 대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존재의 탄생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2. 에기르의 거대함과 그 동력에 대한 의문점 2-1) 에기르의 크기는 매우 거대해서 그 크기가 카제로스를 연상시킨다. 물론 이것은 카제로스의 정확한 크기를 모르기 때문에 확정지을 수 없지만 작지 않은 크기임은 확실하다. 2-2) 그렇다면 이 거대한 크기의 존재가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그 힘과 원동력은 무엇일까? 단순 악마가 이정도의 힘을 갖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심연의 존재중 지배자이자 매우 강력한 존재를 떠올렸다. 3. 반다 3-1) 무려 군단장 비아키스가 공을 들여 카제로스에게 바치려한 몸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 던전, 애니츠 대륙의 최종보스 형태로 출몰하지만, 전설과 달리 모험가한테 흠씬 두들겨 맞고 쓰러진다. (지옥귀를 소환하는데 사용된 매개는 웨이의 사형이었던 하백이다. 3-2) 이 대목을 주목해야할 이유는 간단하다. 왜 비아키스가 반다를 카제로스에게 바치려 했을까? 많은 유저들과 스토리 덕후들은 대부분 카제로스의 육신으로 바칠것으로 예상했고, 본인또한 그것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3-3) 반다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반다의 시공 속(음양진이 그려진 공간)에서 매개인 하백과 같은 환술, 그리고 기공을 사용했다. * 스토리상 정확히 하백의 기술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사이가 죽고 겨울 계곡을 떠난 뒤 환술을 배운것으로만 나와있다. 제자이던 시절 사용한 기술은 도술 혹은 기공으로 예측된다. 본론. 4. 그렇다면 에기르의 존재는? 4-1) 사람들은 에기르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크게 의문을 갖지 않지만, 반다의 존재로 인해 심연에 종속된 존재가 아크라시아(지상) 세상에 발을 들이기 위해 그만한 매개가 필요하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심연에서 추락한 불은 누구를 매개로 했는가에 대해 궁금증이 들게된다. 4-2) 필자가 생각하는 주인공은 바로 에스더 샨디의 후계자인 "진저웨일"이다. 5. 어째서 진저웨일인가? 5-1) 대부분의 유저는 저정도의 힘이라면 샨디 아니야? 라고 생각할 것이고, "진저웨일"이라는 필자의 답에 의문이 들것이다. 현재 진저웨일은 가슴에 치명상을 입고 반 죽어있는 상태로 본인이 직접 움직일 수 없다. 다른 말로는 심연에 근접해 있으며, 종속된 존재들이 육신을 잠식하기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 현재 그들의 위치한 곳은 심연의 군주인 카제로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있다. 5-2) 진저라고 생각하게 된 대목이다. 바로 반다가 그랬듯 매개의 무공을 사용한다는 점. 반다는 지옥귀임에도 환술과 기공을 사용했고, 에기르는 창을 사용한다. 또한 에기르의 공격은 분신술과 환영결계와 같은 기술이 주를 이룬다. 6. 샨디와 진저웨일의 묘연한 행방 그리고 진멸의 창 6-1) 진저웨일은 죽지 않았다. 하지만 샨디는 복수를 다짐하면서도 제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렇다면 그가 향할 곳은 어디인가? 6-2) (추측)나르가의 문. * 1. 나르가의 문은 요즈족이 지키고 있는 장소 혹은 문. 1-1) 요즈족 배경 스토리를 보면 죽어 스러진자가 산자의 땅을 짓밟으려 한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가칭) 스러진자가 어린 요즈를 향해 의미심장한 질문과 함께 답을 던진다. "어둠조차 움츠리는 깊디 깊은 장막 너머, 너희가 두려워 봉인해둔 것" 어둠보다 깊은 것은 바로 심연을 가르키고, 그 안에 봉인된 것은 카제로스를 연상한다. 1-2) 이 시점에서 나르가의 문이 나오는 이유는 죽어 스러진자가 살아서 돌아왔다는 것에 중점을 둔다. 바로 제자를 살리기 위해 다짐을 한 샨디가 향할 곳으로 추측 되기 때문이다. * 2. 진멸의 창의 존재 의의. 2-1) 우리는 진멸의 창에 대해 조금 깊게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진멸의 창은 무엇이고, 왜 샨디는 그것을 제자에게 주었을까? 움벨라의 예언을 보면 8개의 시험을 통과한 젊은 요즈에게 진멸의 창, 지고의 보물을 선사했다고 한다. 2-2) 진멸의 창은 시전자의 마음에 맞게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기묘한 기물이다. 2-3) 하지만 2번의 내용만 가지고는 이것이 왜 보물이고, 이것을 에스더가 세상을 구하길 바라며 준 무기인지 의문이 든다. * 3. 만약 진멸의 창과 심연의 힘이 반응한다면? 3-1) 이것은 단순 필자의 생각이지만, 림레이크의 보물인 만큼 나르가의 문과 큰 연관성을 띌것이다 추측된다. 다른 말로는 카단이 모험가에게 했던것처럼 심연과 연결되는 통로를 열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결론. 1) 진저웨일은 죽지 않았지만, 진멸을 손에 든 샨디에 의해 심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시점상 샨디가 무저갱에 도달할 시기는 모험가가 카제로스의 심장에 불을 지핀 이후, 즉 카제로스가 자신의 심장을 확인하는 시기와 맞물릴 것이다. 2) 카제로스는 자신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 혹은 다시 봉인하기 위해 무저갱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심연의 존재를 지상으로 내보내 다음 예언을 완성하려 하지만 매개가 없다. 그런 와중 에스더 샨디가 자신의 죽어가는 제자를 데려오고, 때마침 그것을 본 카제로스가 진저를 빼앗아 이용한다. (그와 동시에 진멸도 빼앗긴다.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지만 에기르는 가슴에 위치한 코어가 약점으로 표현된다. 현재 진저가 치명상을 입은 부위이다.) 3) 이후의 스토리상 진저웨일이 죽고 샨디가 각성했으면 좋겠지만, 스마게 정서상 호감도가 있는 NPC를 죽이려 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샨디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4) 에기르 1막이 끝나게 될 때쯤, 샨디가 에기르와 전투중인 모험가 사이에 난입하게 되고, 에기르를 죽이려는 모험가를 막아선다. 진저웨일의 몸을 잠식한 심연의 존재를 끌어내려 하지만, 심연이 아니기에 추출할 수 없고, 결국 자신의 몸을 매개삼아 심연의 존재를 끌어낸다. 그 후 자신이 잠식당한 채로 폭사하는 엔딩이 발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것을 기점으로 심연을 마주한 진저웨일은 스승의 죽음을 발판삼아 각성해 진정한 에스더로 발돋음 한다. 5) 움벨라 예언 중 'OO의 유일한 OO인 OOOO의 OO은 아주 오래 전부터 OO되었다.' 라는 문장이 있고, '샨디의 유일한 제자인 진저웨일의 OO은 아주 오래 전부터 예정되었다.' 라는게 정설로 보여진다. 우리는 이것이 진저웨일의 죽음인지 아니면 이 사태를 기점으로 한 에스더로서의 각성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명확해질 것 같다. 추신) 이 글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퍼가신다면 출처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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