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 아크패시브 도입부터 달소 리퍼랑 가장 비슷한 딜 매커니즘을 가진 클래스는 일격 스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번에 스커를 좀 만져볼 기회가 생겨서 달소랑 비교하며 느낀 점들을 적어 봄.
(대부분의 일격 스커가 사용하는 1싸 1청 기준)


달소와 일격의 공통점은 뭐니뭐니해도 구슬의 축복(16버블) - 그림자 칼날이라고 생각함.

일격 스커
1. 오의스킬 4번 쓸 때마다, 오의스킬 (무조건 청염각 - 피격이상 면역) 한 번 강화.
2. 오의스킬 누르기만 했으면, 감전에 끊기든, 빗나가든, 날라가든, 투따가 잡히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4버블씩 채워줌.
3. z키 딸깍으로 0->4버블 풀아덴 채우기 및 오의스킬 강화가 가능하여 기믹 때 오의스킬 마음껏 사용 가능.
4. 지속시간 무제한.

달소 리퍼
1. 급습 스킬을 3번 백으로 적중시켜야만 그 다음 급습 강화. (정렬이 꼬이면 피니쉬일때도, 레이지일때도, 퓨리일때도, 라그일 때도 있음..)
2. 급습 스킬이 감전에 끊기거나, 빗나가거나, 날라가거나, 투따가 잡히면 스택이 쌓이지 않음. 심지어 급습을 맞추더라도 백이 빗나가면 스택 쌓이지 않음
3. 강제로 발동되기 때문에 기믹때는 헤드에 급습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조절해야함. 심지어 그칼이 적용된 급습이 빗나갈 경우 0스택으로 초기화되면서 사이클이 기하급수적으로 밀리게 됨.
4. 지속시간 단 1분.

달소 리퍼와 일격 스커의 매커니즘은 얼핏 보기에 비슷하지만,

누가봐도 달소 리퍼가 일격 스커에 비해 우월하고, 매커니즘 상 상위호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음.


그렇다면, 둘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내가 느낀 달소 리퍼와 일격 스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덴 수급임.

일격스커는 오의스킬을 단 2개만 채용하기 때문에, 나머지 6개 스킬은 아덴 수급 스킬로 구성할 수 있음.

버블 수급량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1버블 - 운룡각

1.5버블 - 붕천퇴, 격호각

2.5버블 - 월섬각, 방천격, 번속

대부분의 경우 1.5버블 스킬 + 2.5버블 스킬을 조합함으로써, 단 2개의 스킬만으로 4버블을 채워 오의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임.

조합 방법은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음.

(붕천퇴 + 월섬각), (붕천퇴 + 방천격), (격호각 + 번속) 등등 어떻게 하든 스킬 2개만으로 4버블이 참.

그렇다면 운룡각 <<은 무엇인가?

운룡각은 아덴 수급에 구애받지 않는 순수 이동기로 사용이 가능하며, 혹시라도 스킬이 빗나갔을 경우에 잔여 버블을 채우는 용도로 사용됨.

대표적으로, 붕천퇴 + 격호각 + 운룡각으로 4버블이 채워지며, 보통 운룡각에는 속행룬을 사용함.


반면에 달소리퍼는 어떤가?

달소 리퍼는 아덴 수급 스킬을 5개 채용하며, 전부 풍요룬을 박음.

아덴 수급은 비정상적으로 부족하여, 쉐닷 + 스피닝 + 트랩 + 평타 3대라는 기이한 사이클로 1아덴을 채워야 함.

구는 스킬 2개 딸깍 VS 누구는 스킬 3개 + 평타 3대 + 이 모든 과정에 경면조차 없음.


심지어 잠행 << 이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아덴 수급 스킬을 순수 아덴 수급용으로 쓰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발생하여 만성적인 아덴 부족 현상을 겪고 있음.


비록 달소 리퍼가 일격 스커에 비해 아덴 수급량이 부족하긴 하지만, 리퍼는 '그림자'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결국 리퍼가 우월하다고 볼 수 있음.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달소 리퍼가 일격 스커에 비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딜량"임.

일격 스커는 비교적 낮은 리스크 (주력기 피면, 넉넉한 아덴 수급 등)와 쉬운 조작 난이도에 비례하여 낮은 딜량을 가지고 있지만,

달소 리퍼는 높은 컨트롤 요구도와 더불어 매우 높은 리스크 (백어택 적중 조건, 부족한 아덴 수급 등) 에 비례하여 전 직업중에 가장 높은 딜량을 가지고 있음.


하지만,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리퍼가 스커에 비해 안 좋은 점도 분명히 있는데... 

전직업 중 꼴지 체방과 더불어 최하위의 무력화 + 파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옥의 티라고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