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4-14 01:03
조회: 599
추천: 1
젠틀한 플레이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투혼,대장)1:1하면서 재밌을땐 존나 재밌었는데 노잼일땐 또 개노잼인 경우가 있었는데, 승패결과가 재미에 반영됐다기엔 고수들한테 10연패를 해도 존나게 재밌었다는게 좀 이상했어서 왜 그런지 쫌 궁금했었는데요,
돌이켜보면 상대 유저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재밌고 아니고가 극명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보통 투혼선봉데헌이면 시작하자마자 라이플심리를 쓰는게 많이 유리하지 않나요? 근데 어제 모 데헌장인분하고 연속으로 매칭이 되어 몇 판 합을 나누었는데, 처음에 라이플이점을 포기하고 몸을 앞으로 들이미는거에서 마치 권투나 ufc선수가 경기 시작할때 글러브를 맞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퍼도 채용하셨는데 v4도 스킬 다 빠지거나 면역이 아니면 절대 안꺼내시는 느낌? 제 착각이라기엔 연속된 경기에서 매번 그랬고, 그 스킬 활용들이 물론 승리를 위한거지만 그 과정에서 날먹적인 요소는 자제하고 판정을 이겨서 가져가겠다는 느낌이었네요. 반대로 몇몇 직업의 몇몇 유저분들과의 경기에서는 특정 스킬이 빠지면 벽에 붙어다닌다던지 등의 너무 원투패턴과, 그마저도 게임의 승리만을 목적으로 한다는 의도가 보이면 좀 김이 많이 식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1다운 v4, 연속전격 유효 안나오면 벽 빨고, 진용출 딜 박고 벽 빨고, 평타모션만 보여줘도 트랩이랑 뒷서프에 반격을 꺼내는 모습들이, 어쩌다 한 두번 나오는게 아니라 디폴트가 저런 유저풀이 있다는건 1:1 좀 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뭐 게임시스템상 승패가 있고 그 과정에 어떤 빌드업을 하는건 자유기에 문제삼는건 절대 아니지만, 경기 그 자체에 재미가 있고 없고가 극명했던 부분은 상대방의 사기직업 유무보다는 상대방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크게 느껴졌습니다. 흠.. 나만 그런가? 님들도 혹시 비슷한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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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임 1:1이 갖고있는 단점 중 하난데 수비적인 쪽이 유리해서
상위권으로 갈수록 내가 먼저 거는게 거의 없고
들어오는거 받아치는 식으로 게임을 하는게 유리해서
재미없다는 사람들 꽤 있어요
호크나 서머너 이런캐릭들은 원래
벽빠는 캐릭터들이니 그려러니 하는데
상위권 유저들끼리 리퍼vs블레이드
이런식으로 붙으면 서로 시간 다쓸때까지
붕쯔붕쯔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재미없긴 해요
장인 호크아이의 아토믹 크레모아 그활을 통한 ABCD플랜설계 등,
이런 장인들 특유의 디테일들은 또 그 부분에 대한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후자는 대가리 들이밀면 불리한직업이니 운영적으로 플레이하는거고
전자는 그냥 피지컬믿고 들이박는거고
젠틀하니 뭐니 나올게 아닌거같은데
그냥 무지성으로 박은다음 운좋게 상대가 못해서 통하면 이기고 상대가 받아칠줄알면 지고
이건 실력으로 이긴다고 보기힘듬 그냥 운빨로 게임하는거지
예시도 뭐 극단적인 예시를 말씀드린거긴 한데, 단순 스킬활용을 툭 던져서 저런 느낌인게 아니라 육각형 캐릭터로 극단적인 수비플레이에 대한 언급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윗 대댓 내용처럼 대가리 밀 수 없는 직업한테 찡찡거리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잘하고 못하고를 생각해보면 전자 처럼 하시면서 승률이 50~90이신 분들은 계셔도 후자처럼 하시는분들은 승률 60~65%를 넘기시는분들은 잘 안계신 것 같습니다.
젠틀은 사실 제 주관이 포함된 표현이긴 한데, 저런 느낌으로 스킬활용을 하시는 분하고 교전했을때 그분이 뭐 고수였든, 50%분이셨든 매우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재밌거나 특히 노잼일때가 있었는데 무슨차이지? 를 생각했을때 저런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느낌을 글로 표현하려니 필력이 못따라가주네요 ㅎ;
크게 두 부류로 나누자면
안정적이고 수비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거나 공격적으로 압도하고 싶거나 둘중 하나임
이 플레이 성향이란게 결국 본인도 해당이 되는거라서
그런식의 니가와 벽플레이를 뚫어내면서 천천히 유리한 그림을 가져오는게 더 재밋는 사람도 있고
서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종국엔 머리채잡고 개싸움으로 변질되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잇슴니다
젊엇을땐 공격적인 사람들 상대하는게 되게 재밋엇는디
점점 나이들다보니까 수비적인 사람들 상대하는게 더 재밋어짐
이게 로아피빕도 그렇고 스타도그렇고 철권도 전부 똑같은듯함니다
말씀해주신 것 처럼 플레이 부류가 나뉘는 느낌인데, 제 경우를 생각해보면 로아나 철권 할때는 공격적인데 롤 할때는 라인전을 수비적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상대방이 제 라인전 봤으면 저새낀 왜 포탑에서 받아쳐먹기만 하고 버스탑승객이네 싶긴 하겠습니다. ㅋㅋㅋ 이런거 생각하면 저도 불평할 처지는 아니지만....ㅠ 로아에서는 제 로아 플레이스타일을 중심으로 생각하게되는게 있는 것 같네요
아무튼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게임 이기든 지든 재밌게 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하고 반대로 아닌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젠틀한 플레이나 더티한 플레이가 나뉠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더티한 플레이가 문제되는 거냐 하면 또 아닌게
이겨야 쾌감을 느끼는 사람과 플레이 자체로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나뉘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 불쾌하게 플레이 한다 한들 어쩔 수 없는 거죠
작성자님도 저도 플레이 자체로 재미를 느끼는 타입인 것 같은데
저는 그래서 빙류 강제기상 콤보를 안 씁니다 너무 루즈해지니까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상대가 제가 생각지도 못한 슈퍼플레이를 했을 때 제가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말씀하신 느낌 충분히 뭔지 이해가 갑니다
되게 마이너하고 풀이 좁은 게임이지만, 그런 스타일이 맞는 유저끼리 매칭돼서 게임할땐 진짜 야스보다 재밌는거같습니다. 저런 고수랑 플레이할 기회가 있다면 모텔에서도 컴퓨터를 키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ㅋ
어떤 게임이든 욕만 없으면 그게 게임이죠
벽 붙어 다니는 것도 스킬이 없으면 시간을 벌기 위함일 수 있고
상대방이랑 거리 재면서 간을 보는 것도 후딜 캐치나 같이 박아도 내가 판정을 이길 수 있는 스킬을 상대방이 쓰기 유도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행동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