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평소에 할만충이지만 이런 글에 별도 댓글은 달지 않는 입장입니다.
패치를 받으면 결국 바드 유저 모두에게 좋은 것이기 때문.

특히 밸패 시즌에는 아예 적지 않을 정도이지만 항상 패치는 다른 방향에서 일어나는 것을 봄.
결국 패치는 여론보다는 순수 지표 위주로 패치한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현재 밸패 시즌도 아니라 할만 충 입장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버프력 확인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이트인 로스트빌드.
로아와 기준 상위에 계신 서폿분들 버프력을 찾아봤습니다.(도화가 1위분 템 빼두셔서 그 다음 에스더 유저분.)

계산상 버프력은 3캐릭 모두 다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찾아보니 특화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화수치 - 바드(672) 홀나(850) 아가(953)

버프 분석 세부로 보면 아덴으로 인한 증가는 역시나 바드가 제일 높습니다.


모든 서폿을 키우지 않지만 플레이를 하며 많이 만나고 커뮤니티 글들과 패치 내역을 보면 3개의 서폿의 컨셉을 명확히 잡아간다고 느낍니다.

바드 - 순간 공버프 증가량 메인으로 4버블 통을 줌. (고점 추구)
아가 - 1버블 공버프를 줌으로써 지속적인 공버프 컨셉. (저점 방어)
홀나 - 아덴 사용시 공버프+힐 가능하며 체방과 기믹이 좋음. (육각형)


위와 같은 컨셉으로 밀고 가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한참 불만을 토하던 도화가의 경우 깨달음과 도약 나오면서 조용해진 것은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이때 홀나도 경피면과 공이속을 차례차례 받아가며 개선이 이루어졌기에 큰 불만이 없음.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패치를 못 받은 바드기에 불만이 더 쌓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바드는 현재 상황에서 개선을 받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 수연
16초 동안 케어가 가능한 사기 스킬입니다. 극특기준으로도 선각자 마흐 키면 쿨이 18초에 이르는 상시 케어 스킬.
여기에 뎀감이 들어가는 8초 동안에는 상태이상 면역 1회라는 선 케어까지 걸어줄 수 있습니다.
상면은 레이드마다 정화와 비교 될 수 있지만 장기간, 무한 케어가 가능한 수연은 사기적인 스킬입니다.

2. 천상
공깍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바드만의 스킬입니다. 이것 때문이라도 트라이시 바드 1명을 넣는 공대도 있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공대 적용이라는 미친 효율의 스킬로 베히에서는 16인이나 적용 받는 워너비 트포가 있는 스킬입니다. 기본 공이속과 마나회복은 물론 극신 기준 거의 무한에 가깝게 돌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간혹 천상 공깍을 파티로 적용해달라는 분들이 계신데 같은 공대 다른 파티 서폿이랑 경쟁하기 위해 서포터 하시는건가요?? 공대 적용이기에 더더욱 바드 1명이 있을 때 안정성이 확 달라지는 엄청난 스킬입니다. 공깍만 써도 가족 사진에서 빠질 수 없고 MVP도 먹기 쉬워질 정도로 보이지 않지만 엄청난 스킬입니다.

심지어 수연과 천상 공깍이 중첩되고 다른 쉴드들과도 별개로 중첩되는 바드만의 미친 스킬이자 트포입니다.

3. 하프
지금도 하프로 1낙 가능합니다. 샤쇽과 하프 2가지 스킬로 1낙인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샤쇽으로 1낙을 고르는 이유는 1낙이 필요한 곳은 무력이 필요한 레이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1낙 유지율 샤쇽보다 하프가 좋습니다.
그런데 1낙을 쓰는 대표적인 카멘4관은 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1낙을 쓰는거라 하프보다 샤쇽을 우선시하고 필요하다면 사홀을 드는 것이구요.(저는 4관도 2낙이 정배라 생각)

많이들 착각하시는게 하프는 고정기라서 더욱 매력적인겁니다. 트라이시 바드도 날라다닐 수 있는데 그럴 때 꾸준히 낙인을 유지해줄 수 있는 것이 하프이며 하프 범위는 상당히 넓습니다.


이와 같이 바드의 스킬 하나하나는 이미 사기적이기 때문에 압축을 했을 경우 밸런스가 확 틀어질 확률이 높아 섣불리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덴을 극을 챙길 것이냐? 무력과 카운터에 더 집중할 것인가?)
예전 같았으면 기믹력에 문제가 타올랐겠지만 숙련될수록 무력이, 카운터가 안 돼서 깨는 파티 없습니다. 안돼면 그냥 숙련도 이슈입니다.



여기서 이제 바드만 이미 연구가 되었고 쉽게 할 수 있는게 특화 비율 조절입니다.
쿨감 최대치가 뚫리면서 더더욱 바드의 고점이 뚫렸다고 보이며 무한 3버블 까지 가능해져가는 상황입니다.
아리아 때문에 극신이 강제라는 말이 보이는데 그거 이미 연구 끝난 사항입니다.

아리아 나오자마자 연구됐고 결국 신특비율에 따라 효율 거기서 거기라고 결론 났습니다.


여기서 사장님들에 못 미치는 제 낮은 레벨의 바드로도 순간 버프율이 1위분들과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극특 바드입니다.

특화를 올릴수록 쾌적하지 않고 불편함이 올라가지만 이제는 그만큼 리턴을 받을 수 있어졌습니다.
의도한 것인지 시즌3 개편하면서 아덴 획득량 옵션 연산식 개선까지 진행되어서 낙인상 목에 극특이면 수급량 확실히 차이납니다. 10홍 둘둘에 도약3레벨 찍으면 무한 3버블 가능하다고 보고 있을 정도입니다.

아덴 수급이 도화가랑 홀나에 못 미친다는데 그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바드는 쿨이 짧은 만큼 극신으로 갔을 때 로스가 엄청 심해집니다. 마흐유각이 의미 없을 정도로 선각자에 극신만 해도 쿨밀림을 감당할 수 없는데 느낌상 아리아 더 쓰고 싶다고 극신으로 가는 것 자체가 스스로 족쇄차고 하는 플레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스킬을 못 굴리고 있으니 아덴이 안 차는 것이고 편하게 하자고 안정된 관리자 선택하면 아덴 수급 당연히 안됩니다. 낙인 상 목걸이 끼는 분도 찾기 힘든데 상쇄랍시고 안정된 관리자 택하면 당연히 아덴이 안 차죠.

(이러면 간혹 최상위 분들도 극신을 하시는 것을 말하시는데 그분들은 일반 유저와 상황이 완전 다릅니다.
로스트빌드로도 봤듯이 최상위권은 극신을 해도 일반 유저 극특 급의 버프가 나오며 에스더 스킬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같이가는 딜러들도 같은 최상급이기 때문에 공대와 파티의 딜량이 일반 유저들과 배로 차이가 납니다. 이런 시점에서 퍼스트런을 할 때는 이미 딜이 넘치는 파티와 공대기 때문에 딜보다는 순수 케어와 안정성으로 짤패가 완전히 깍이기 전에도 클리어 할 수 있게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맞추게 되는 겁니다.)


로아는 기믹이 존재하는 레이드 게임으로 명백한 딜몰이 타이밍이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버블 공증이 제일 높은 바드가 무조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써 너무 재밌는 캐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수기를 기회로 4바드 올리는 중)

현재는 2막에서만 전문의를 착용하고 (각구마정전) 하위 레이드에선 높인 특화로 전문의 내리고 최마끼고 단심 속행 도배하고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블랙홀과 같은 기믹에서 밀려나는 구시대 캐릭의 문제점은 개선을 꼭 받아야 하지만 그 외에는 현재 시점에서 밸런스가 이렇게 맞은 적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 반발이 클 것을 알면서도 적어봅니다.
다양한 연구가 더 이루어지면 어떨까도 생각하며 요즘 골드 모아서 보석 올릴 생각에 너무 즐겁게 즐기고 있어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