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21년 9월부터 로스트아크를 시작해 현재 아브렐슈드 하드까지 다니고 있는 1700 바드 유저입니다.

       

21년 11월부터 진심으로 바드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고 애정있게 바드를 키워온 입장에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스펙업 요소인 카르마 성장의 방향성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서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바드 스킬에 대한 제 생각과 카르마에 대한 개념을 간결하게 작성하고자 합니다.

※ 천상의 연주와 수호의 연주에 대한 생각?
필자는 몬스터의 공격력을 35.4% 깎아서 공격대 전원이 받는 피해량을 감소시키는 천상의 연주의 공깎과, 30% 데미지 감소와 최대 생명력의 20% 보호막이 번갈아 들어오는 수호의 연주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10레벨 홍염이 8레벨 작열로 넘어오면서, 상위 보석으로 스펙업을 통해 더 높은 쿨타임 감소를 가져올 수 있던 이번 시즌3에서도 저는 극신을 유지하면서 천상과 수연의 가동률을 높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 카르마의 개념?
카르마는 이번에 추가된 엔드 콘텐츠인 카제로스 레이드 2막에 새롭게 추가된 성장 요소입니다.
노말 / 하드를 클리어 하면 얻을 수 있는 카르마의 잔영으로 아크 패시브 UI에서 본인이 원하는 카르마의 랭크를 개방하고, 운명의 돌로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상급 재련에 비유하면 용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카르마의 잔영이 아그리스의 비늘/알키오네의 눈이고, 운명의 돌이 재련 재료입니다.
카르마의 랭크를 골드와 카르마의 잔영으로 열고, 해당 랭크에서 골드와 운명의 돌로 레벨을 하나씩 올립니다.
해당 랭크에서 최대 레벨을 달성하면, 다시 골드와 카르마의 잔영으로 열 수 있습니다. 랭크가 올라가면 최대 레벨이 확장되어 다시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르마는 아래와 같이 계단식 성장 구조를 갖게 되며, 최대 6랭크의 30레벨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본론

그렇다면, 바드의 입장에서 어떤 카르마를 성장시켜야 딜러에게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진화, 깨달음, 도약의 카르마의 랭크와 레벨이 주는 효과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각각의 카르마의 성장에 따른 효과
진화의 카르마: 랭크 당 낙인력 +1%, 레벨 당 최대 생명력 +400
                     (최대 레벨 달성시 낙인력 +6%, 최생 +12000)
깨달음의 카르마: 랭크 당 깨달음 포인트 +1, 레벨 당 무기 공격력 +0.10%
                     (최대 레벨 달성시 깨달음 포인트 +6, 무기 공격력 +3.00%)
도약의 카르마: 랭크 당 도약 포인트 +2, 초각성기 피해 +0.50%
                     (최대 레벨 달성시 도약 포인트 +12, 초각성기 피해 +15.00%)

이렇게 숫자만 봤을 때는 감이 안오시는게 당연합니다.
저희가 집중해야 하는 포인트는, 카르마를 열기만 해도 1랭크의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제 캐릭터의 깨달음 포인트 현황입니다.



3개의 카르마를 열어서 깨달음 포인트를 +1P, 도약 포인트를 +2P 받은 상태입니다.

카제로스 장비 5세트로 진화 최대 포인트를 챙겼으며,

악세사리는 2고대 3유물으로,
고대 귀걸이 2짝에 무기 공격력 +3.00%(상옵) X 2,
유물 목걸이에는 낙인력 8.00%(상옵), 세레나데 게이지 획득량 +3.60%(중옵),
유물 반지에는 아군 공격력 강화 효과 +5.00%(상옵) X 2, 아군 피해량 강화 효과 +2.00%(하옵) X 2
이렇게 챙겼습니다.

팔찌는 특옵이 2개라 3티어 고대 팔찌를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위처럼 유물 악세 3개를 섞어서 맞춘 제 세팅에서도 카르마를 열었을 뿐인데
달음 노드에서 3티어 사이드 노드인 전투의 찬가, 4티어 사이드 노드인 낙인의 세레나데를 동시에 채용할 수 있습니다.
전투의 찬가 채용 시 용맹 사용 시 4m 범위 내의 적에게 데미지가 들어가 남바절이 묻고,
낙인의 세레나데 채용 시 용맹 사용 시 주변 24m 모든 적에게 6.0초의 낙인이 묻어 편의성을 챙길 수 있습니다. (참고: 로스트아크 인벤 : 서폿 바드 앜패 사이드노드 tip - 로스트아크 인벤 바드 게시판 (inven.co.kr))



여기서 4티어 고대 팔찌를 착용한다면, 도약 포인트 +18P를 챙기게 되면서 도약 2티어 노드인 마르지 않는 영감풍요의 랩소디 중 하나를 2레벨까지 찍을 수 있게 됩니다. (동시에 1레벨씩 채용은 불가능합니다.)

즉 우리는 카르마를 성장시키지 않아도, 열기만 해도 깨달음과 도약 포인트를 챙겨서 노드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카르마는 레벨이 오름에 따라 점차 낮아지는 레벨 업 확률로 골드를 기하 급수적으로 많이 소모하는 구조입니다. 주간 골드로 들어오는 수입은 한정적이지만, 소모처는 점점 늘어나는 구조, 결국에 우리는 효율적인 스펙업 수단을 찾아야 합니다.

※효율적인 카르마 성장 방향은?
엔드 스펙까지 간다고 생각했을 때, 각 랭크와 레벨이 우리에게 주는 효과를 고려해봅시다.

우선 도약의 카르마는 카르마를 열기만 하면 2P, 4티어 고대 팔찌를 착용했을 시 18P를 가져올 수 있어 총 20P가 제공됩니다. 다음 레벨을 찍기 위해 10P를 더 투자하기 위해서는 6랭크를 찍어야 하죠. 즉, 6랭크 전까지는 우리는 골드를 열심히 눌러서 레벨을 올려도 도약 2노드의 3레벨을 찍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도약의 카르마의 레벨을 올리면 증가하는 초각성기 피해는 그 가치가 비교적 낮습니다. 파티원에게 죽음 극복을 제공하는 단 한번 뿐인 초각성기를 우리는 보편적으로 위험한 패턴에서 파티원을 세이브하는 용도로 쓰기 때문이죠. 실제로 아리아가 없어도 위험한 패턴이 나왔다고 판단해 파티원을 구하기 위해 초각성기를 종종 쓰신 경험도 있으실 거에요.

요약: 따라서 도약 탭에서 1티어 노드를 더 챙기고 싶으신 분이 아니라면,
2티어 노드 3레벨을 6랭크를 찍기 전까지 달성할 수 없으니 다른 스펙업을 다 하고나서 그 이후에 레벨 및 랭크를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깨달음의 카르마를 봅시다. 깨달음의 카르마의 랭크를 올리면 깨달음 포인트를 제공하는데, 현재 바드는 4티어 메인 노드 8P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메인 노드의 2레벨, 3레벨 메리트가 없습니다. (근접 서포터인 바드에게 절구 범위 10% 증가는 사실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랭크 당 오르는 깨달음 포인트는 사이드 노드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바드의 깨달음 사이드 노드는 2P 당 최대 마나가 1.6%씩 증가하는 포용의 세레나데와 2P 당 용맹 사용 시 낙인 유지 시간이 기본 6초에서 1초씩 증가하는 낙인의 세레나데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트리시온에서 쳐본 결과, 특화10P 신속30P, 안정된 관리자 채용한 기준 깨달음 탭에서 포용의 세레나데와 도약 탭에서 2티어 노드에 있는 아리아 사용 시 마나 즉시 회복해주는 마르지 않는 영감을 최대 레벨로 사용해도 집중 룬을 여럿 채용하지 않으면 최대 마나 증가 각인을 미채용 했을 시의 마나 번을 막아주지 못합니다. (특신 비율, 엘릭서 옵션, 스킬트리 등 본인의 세팅에 따라 위 노드를 채용 시 실전에서는 마나가 안마르는 경우도 있으니 본인에게 필요한 노드인지 확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후자의 경우 기존의 바드 유저라면 낙인의 세레나데가 없는 플레이에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편의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깨달음 포인트를 많이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요약: 깨달음의 카르마를 최대 레벨인 30을 달성 시 무기 공격력 +3.00%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기 공격력 3.00%는 환산했을 때 아군 공격력 강화 2.4% 정도로 반지 상옵의 48% 정도 효율이 나오기 때문에 30레벨을 달성하는 골드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져, 사이드 노드에서 편의성을 챙기실 분이 아니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화의 카르마를 봅시다. 진화의 카르마는 랭크가 오를 수록 낙인력이 1%씩 상승하고, 레벨이 오를 수록 최대 생명력이 400씩 증가합니다. 최대 랭크와 레벨을 달성 시 낙인력 +6.00%, 최대 생명력 +12000 을 얻게 됩니다. 앞서 깨달음의 카르마에서 계산했던 무기 공격력 +3.00%와 비교했을 때, 낙인력 6% 증가는 목걸이 상옵인 낙인력 8%의 75%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단일 옵션을 기준으로는 아공강 보다 낙인력이 좋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랭크만 따져봐도 깨달음의 카르마보다 더 딜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요약: 최대 랭크와 레벨을 달성했을 때, 낙인력 상승을 통해 파티 딜증에 기여하고, 최대 생명력 상승을 통해 파티 케어에 기여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진화의 카르마를 추천드립니다.

결론

진화의 카르마가 파티 딜증과 케어 측면에서 모두 이득이므로 진화의 카르마의 레벨과 랭크를 우선적으로 올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깨달음의 카르마도약의 카르마는 열기만 해도 1랭크 효과인 깨달음 포인트 1P와 도약 포인트 2P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깨달음과 도약은 카르마의 잔영으로 열기만 하고 레벨업과 랭크업은 천천히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본인의 세팅에 따라 악세 특옵, 팔찌, 엘릭서 옵션, 깨달음과 도약 포인트 등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카르마를 얼마까지 올리면 내 세팅에서 조금 더 편의성을 챙기는 노드를 찍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스펙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후에 낙인력과 무공의 버프 효율이 달라짐에 따라 스펙업 방향성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인구 수가 많은 만큼, 세상에는 다양한 세팅의 바드가 있습니다. 낙인력 20%를 페널티 없이 쓰기 위해 마나와 자축을 엘릭서 옵션으로 챙기거나 집중 룬을 많이 채용하여 마나 용광로를 쓰시는 분, 악세에서 세레나데 게이지 획득량을 챙겨 안정된 관리자를 챙기시는 분, 실드를 많이 주기 위해 악세에서 최대 생명력을 챙기시는 분, 보다 강한 버프를 주기 위해 무기 공격력을 챙기시는 분...

하지만 우리는 결국 하나의 길로 통합니다. 제때 케어를 줘서 파티원을 살리고, 제때 버프를 줘서 몬스터의 체력을 깎아내어 파티원과 함께 눈 앞의 레이드를 클리어하는 것이죠. 그것을 위해 스펙업을 합니다.

매번 신규 스펙업 요소가 나오면 머리 싸매고 직업 게시판을 돌아다니고, 결국엔 마땅한 글이 없어 인게임에서 친구 창에 있는 지인 바드 유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자기만의 성장 방향을 잡아갔던 한 명의 평범한 바드지만, 이번에는 제가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