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와 불쾌함이 추상적인 개념이다 보니 우리도 뭉뚱그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저기 아래 분탕도 지 좆대로 갖다붙여서 사용하니 우리가 정확히 어디서 왜 좆같음을 느끼는지 정리할 필요를 느낌


캐릭터를 굴리면서 느끼는 난이도는 크게 운영난이도와 운용난이도로 나눠서 볼 수 있음


캐릭터의 운영난이도란 간단히 말하면 각 캐릭터를 이론상 완벽하게 굴리는데 얼마나 신경을 써야 하는가임.


운영난이도가 높은 캐릭터로는 알카를 포함한 끝마컨캐릭터를 예로 들 수 있음.(개인적으로 단순 끝마/마중 유지하는 캐릭터는 운영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음)

캐릭터의 운용난이도란 컨텐츠별로 각 캐릭터를 굴릴 때 이론치에 가까운 dps를 달성하기 위해서 해당 컨텐츠에서 내가 달성해야 하는 요소들이 얼마나 달성하기 힘든가를 합한것으로 볼 수 있음. 운영난이도를 구성하는 요소들(백잡기 등)은 캐릭터에 따라서 가중치가 다를수도 있고(백을 잡기 쉽다던가), 일부 캐릭터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요소(타대라면 백을 안잡아도 됨)도 있음.(각 캐릭터의 컨텐츠별 실전 난이도 그 자체가 아닌 실전 난이도와 운용난이도 사이의 Δ값이라 볼 수 있음.)


이를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의 사멸 캐릭터가 운용 난이도가 높은 쪽에 해당함.


사실 위 내용은 익숙할거임. 포피셜에서 나오는 뇌지컬 피지컬 영역이랑 거의 동일한 구분이니까.(약간 다르긴 함.)


그럼 우리는 왜 불쾌함을 느끼냐


허수 쳐보면 알겠지만 데헌은 운영난이도 자체가 높은 캐릭터는 아님.


문제는 각 캐릭터의 운용난이도를 구성하는 요소에서 나오는데, 순간딜 캐릭터보다는 지속딜 캐릭터의, 비사멸 캐릭터보다는 대부분의 사멸캐릭터들의 운용난이도가 본인의 캐릭터 숙련도 및 레이드 숙련도와 관계없는 요소들로 인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음.


사멸캐릭터의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난이도 및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쾌함은 여기서 기인하는거고 데헌은 여기서 근사라는 요소가 추가되니 더욱 더 불쾌함을 느끼는것.


캐릭터의 운용'난이도'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본인의 실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요소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본인의 실력과 숙련도로 챙길 수 있는 나머지 요소들을 더 완벽하게 챙겨야 하니 '어려운'거고, 동시에 본인이 극복할 수 없는 요소가 실전에서 본인의 고점을 좌지우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니 '불쾌한'거임.


그런데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난이도는 절하되고 낮은 운영난이도만 정직하게 적용되어 dps이론치 자체도 낮은 편.


여기서도 불쾌함을 느끼게 되는것.



따라서 우리가 느끼는 좆같은 감정은 dps이론치 자체가 실전에서 우리가 얼마나 몸을 비트는지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낮게 잡혀있다는데서 오는 1차 불쾌함과, 그 낮은 이론치조차 띄워보려면 운용난이도를 구성하는 요소 중 내 실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요소가 크게 관여해서 띄우기 힘들다는 2차 불쾌함이 합쳐진 컴플리트좆같음이라 볼 수 있음.



누가 뒤통수 갈기고 갔을때 느끼는 좆같음이랑은 원인이 다르니 뭔 니 기분 좆같은거랑 어려운거랑 뭔상관임? 이따위로 물타기하지마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