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독한 기사의 차징 스킬이 너무 조크든요. 넬라도 좋고, 기믹도 좋고, 딜이야 뭐 어차피 낮으니까 상관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 넘에 헤드 포지션 강제가 위의 좋은 경험을 다 망치는 거 같애요. 딜은 어차피 낮은데 결대 끼고 있으니깐 일단 헤드 가서 쳐야 돼. 근데 헤드 열심히 가서 쳐도 다른 딜러들도 열심히 잘 쳤다는 가정 하에서는 워로드는 어차피 안 나오자나요?
 제가 워로드에서 불쾌감을 느끼는 부분이 이거인 것 같아요. 딜 낮은 건 낮은 건데 왜 헤드 포지셔닝 스트레스까지 받아야 하나. 그렇다. 헤드 포지션에서 빠져나오면 나는 워로드의 좋은 점만 즐길 수 있다!
 어차피 이번에 갈아탄 이슬비도 딜은 안 나와도 스트레스도 적고 '귀여운데다가' 나름 서포팅도 곁들인, 다만 기믹 수행은 좀 아쉬운(근데 워로드의 헤드 포지셔닝 수준으로는 스트레스 안 받아요) 이런 녀석이 저한테는 좋거든요. 날씨 쓰는 컨셉도 마음에 들구요.
 고런 느낌으로다가 고독한 기사도 살리고 싶어요... 못 살리면 이번 겨울 슈모익 때 귀여운 도화가로 대체해버리려고 맘 먹었다가 또 하다보면 고기도 사랑스럽거덩요... 짜증나는 헤드만 빼면.
 아무튼 헤드에서 벗어난 고독한 기사, 겁쟁이의 쉼터가 가능할까요? 예전에 악몽 고기 워로드는 폐기 판정이었던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가능만 하다면 얘도 1660 올리고 싶어요 ㅠㅠ 헤드 하나 땜시롱 버리고 싶지 않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