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위대한 발견은, 뜻밖의. 그리고 굉장히 사소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 익히들 알고 계시겠죠.

저는 두렵습니다. 제가 그러한 발견을 해버린 것은 아닐지.

저는 잠들기 전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스피어 대시의 등장으로 단심이 쓰고 싶어졌어. 단심을 쓰게 되면 분명이 실전 딜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이 발생하지만, 스피어 대시에만 확정적으로 묻혀줘도. 혹은 반대로 버캐 차스에만 묻혀줘도 반드시 이득 본다.
하지만 단심을 쓰는 부분에 있어서, 내가 보는 손해를 최소화 하고 싶다.

그리고 단심을 통한 부과 효과는 마나 회복이다. 금단의 주문 2에 최적화 1을 주면 어차피 마나는 남아 돌아서, 이 부과 효과로 이득을 못 본다는 게 존나 아니꼽다.
그러자고 금주 1에 최적화 2를 주면, 마나 음식 없이 단심 하나만으로는 마나 유지가 힘들 수 있다.

금주 1 최적화 2를 주면서, 마나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도, 단심과 마효증 두 개 만으로 마나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사이클이 갖고 싶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동기인 방밀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네. 진짜 욕심만 그득그득한. 싸가지 없는 생각이죠?
암튼 저는 이 전제를 바탕으로 생각의 가지를 뻗어 나갑니다.

1. 일단 스피어 샷에 단죄나 심판을 물려서 영웅 질풍 빠지는 부분에서 오는 불쾌함, 그리고 강력한 섭딜기의 단심 얽메임으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쿨 누수, 헤드 비적중. 단심의 가장 불쾌한 요소 중 하나인 이 부분을 해결하자.

= 스샷에 질풍을 그대로 두며, 단심을 다른 곳에서 챙기자.

2. 스샷 뿐만 아니더라도, 기존 사이클은 평소대로 돌리면서도 버캐 차스 쿨이 돌아오는 동안 사이클에 영향이 전혀 없는 부드러운 단심이 필요하다.

=확률이 낮지만, 대어파에 방밀에 투자하면 어떨까? 7렙 작열 준 대어파와 보석 없는 방밀은 쿨이 똑같다.

3. 마나 소모는?
= 파불 어차피 안 쓴다. 그리고 10렙 방격을 4렙 배쉬로 내리고, 타수 확보를 위해 방밀에 10트포를 준다. 방밀은 이동기로 쓰이며, 딜 사이클엔 들어가지 않아 최적화 2렙 주고도 마나가 여유롭다.
그리고 방격을 빼기 때문에, 증함에서 뎀감을 챙겨준다. 이 역시 단심을 채용했기 때문에, 마나 감소 트포가 빠져도 여유롭다.

그리고 이 트리의 가장 큰 핵심은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사이클에 아무 지장 없이 조절할 수 있다.


 즉, 단심 '컨트롤'이 가능하다.

 대어파는 어차피 쿨도 짧고 쿨마다 갈기는 스킬이고, 방밀은 이동기로 아껴두는 스킬입니다.
 내부 쿨 계산할 것도 없이 그냥 대어파 갈겼는데 단죄 터지면, 다음 방밀은 이동기가 아니라 몹에게 한 번 박아주면 될 일.

 그리고 단심의 핵심은 되면 좋고 아님 말고인 건데, 만약 다음 버차가 돌아오기 전 단심을 터트리지 못해도, 쿨 꼬임 전혀 없이 또 다음 사이클에 단심을 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아가리로만 털어서 뭐 합니까?
 당연히 영상 준비했습니다.

 물론 누구처럼 허수아비 영상 아닙니다.





 영상 보시면 아실 겁니다.
 사이클에 주목해주십쇼.

 억지 단심을 굴리면서, 버차스의 쿨이 노는 상황이 발생합니까?
 아뇨!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적중률입니다.

 중간에 방밀이 심판을 터트려주지 않는 (근데 진짜 대어파는 3타고 방밀은 4타인데 왜 시213발) 불상사가 몇 번 발생했었죠.

 그런데 어라랍스타?? 오히려 그게 더 설득력 있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제가 단심 100%로 다 터트릴 때까지 영상 찍어 올려봐야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그게?
 이게 실전입니다 여러분. 어차피 고기 워로드의 단심은 타수 많고 쿨 짧은 짤딜 가진 타 직업들처럼 원할 때마다 터트릴 수 있는 룬이 아니에요! 아님 말고~ 안터져도 손해는 아니잖아~ 하는 룬이 아니었다구요.

 스샷에 얽메여 있었으니까요. 우린 그동안, 단심에 실패했을 때 굉장한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었죠.

 대어파에 단죄가 안터져서 쌩으로 스샷 털고, 다음 돌아오는 대어파는 단죄 터졌는데 스샷은 쿨인 상황. 진짜 그 개같은 불쾌함. 다들 느껴보셨죠?

 어차피 고기한테 단심은 가동률이 100%에 달하지 않는 그런 룬이라 이 소립니다.
 하지만 저 영상을 다시 봐주십시오.

 구슬 패턴 들어갈 때, 버캐, 차스, 스피어 대시가 돌아오기 전 단심이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버캐 차스를 털었습니다.
 어라랍스타?? 기믹 후 다음 대어파 방밀이 또 돌았습니다.

 대어파 방밀을 터트리면서 스피어 대시의 쿨 감소를 노립니다.

 근데 씨-123ㅂ팔 또 안 터졌죠?

 하지만 다음 버캐 차스가 돌아오기 전, 또 먼저 돌아온 대어파 방밀로 사이클에 손해를 보지 않으며 결국엔 버차에 단심을 묻혔습니다.

 대스에 묻혀도 씹이득이고
 버차에 묻혀도 당연 개씹이득입니다.

 그렇다고 단심 묻히겠다고 버캐 차스 스샷 스대에 쿨이 손해 보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 스대는 구슬 기믹 해야해서 안 턴 거긴 한데 ㅎ;)

 저는 이동기의 발견보다 이게 더 큰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두렵습니다.

 대어파 단죄
 방밀 심판

 버캐 차스 스샷 질풍

 배쉬 카스 증함 속행. (전설 영웅 희귀 순)

 그리고 금주 1에 최적화 2.
 어떻게든 주력기 쿨을 줄여보겠다는 개 싸가지 없는 욕심 그득한 세팅이지만.

 실제로 그게 가능합니다.
 이건 진짜 세기의 발견. 혁명이자 혁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