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홀리나이트는 하이브리드 컨셉 답게 다양한 세팅 방법이 존재하는데요. 최근 서포터 / 딜서포터 / 딜러의 개념이 모호해져서 분명 서포터인데, 딜러 취급을 받거나 딜러 세팅인데 서포터로 구인을 하다가 마찰이 생기는 것을 자주보았습니다.

특히 홀나는 인구수가 적어서 공팟을 하다 보면 '홀나랑은 처음이라서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딜세팅한 홀나를 받고 홀나의 서포팅 능력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거나 나쁜 인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간단한 [서폿 홀나], [딜 홀나]를 구분하는 방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가장 확실한 시그널 - 축복의 오라 각인 유무



- (나사가 빠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찌되었건) 홀리나이트 서포팅의 핵심인 축복의 오라입니다. 4월 14일 패치로 받는 피해 감소 20%가 붙었습니다. 이 받피감이 다른 받는 피해 감소와 중첩이 되던 시절에는 개사기라고 생각해서 글도 많이 썼지만 지금은 패치로 뎀감 중첩효과는 사라졌습니다. 

- 성능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홀나 서포팅의 '핵심' 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쿠크세이튼 공팟에서 딜이 부족한 딱렙 파티에서는 아드를 먹고 딜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증 & 힐을 동시에 받아서 파티 안정성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드 3버블과 달리 홀나의 아덴통은 작아서 힐&뎀감용으로 축오라를 켜도 다음번 딜 몰때 다시 축오라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러므로 [서포터] 포지션에 홀리나이트가 지원을 했는데 [축오라] 각인이 없다면 서포터로 받으시면 안됩니다. 축오라가 없는 순간부터 [딜러] 포지션입니다.


(2) 극신 - 서포터 / 극특 - 서포터 / 극치 - 딜러



극신속 (feat. 지배 2셋)

- 신속이 높으면 서포터 홀나입니다. 위의 그림은 홀나 서포팅의 두번째 핵심인 '신성한 보호' 입니다. 신성한 보호는 3트포에서 [빛의 서약]을 찍기 때문에 사실상 재사용 대기시간 40초에 최대 생명력 8%에 해당하는 힐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 저는 지금 신속 1639에서 35% 쿨감 / 7레벨 쿨감 보석에서 14% 쿨감을 챙겼습니다. 여기에서만 40 * 0.65 * 0.86 = 22초에 한번씩 파티 전체에 8%의 힐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화가 필요한 경우 쿨 마다 못쓸 때가 있지만) 힐 능력으로만 놓고보면 1분에 절실한 구원 3각성과 같은 수치의 힐을 투입하게 되는 것 입니다.
- 홀나의 다른 스킬들도 쿨이 짧으면 장점이 있지만 특히 [신성한 보호]를 얼마나 자주 쓰느냐가 파티 유지력의 핵심이 됩니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지배 2셋 홀나인데요. 이상적으로 [극신 + 10레벨 쿨감 + 지배 2셋]인 경우 16.6초마다 8%의 힐이 딜러분들의 포지션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바드의 절실한 구원의 힐의 파티 유지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아시는 분들이라면 16초마다 1/3 절구가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약 - 극신속이면 대략 20초마다 8% 힐과 쉴드를 넣어주기 위한 세팅이다. 거기에 지배 2셋도 입고 있다면 16초마다 최대 체력 8%의 힐을 넣어주기 위한 서폿 세팅이다.


극특화, 신속특화 반반 등 (feat. 갈망 2셋)



영상 자료 캡처 링크(유튜버 '핫핑'님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e7LRsxbiX8&t=381s' 입니다.

- 특화 470 기준이긴 한데 위 영상을 보면 얼마나 자주 축오라를 켤 수 있는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 특히 갈망 셋과 함께라면 정말 축오라를 [마구마구] 켤 수 있습니다. 축오라의 [공증(특화 영향) 뎀감 20% + 풀힐 기준 최대 체력의 20%에 해당하는 힐]을 바드가 1버블 절구를 돌리는 타이밍마다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절구가 최대 체력의 24% 힐인데, 바드가 작정하고 1버블 절구를 하면 얼마나 체력이 잘 차는지 아시는 분이라면 1버블 타이밍마다 공증+20%힐을 자주 받는 것의 서포팅의 가치를 짐작하실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약 - 극특화: 1버블 절구와 유사한 주기로 [83% 절구 + 84% 3버블 용맹]을 주기위한 세팅이다. 84%의 용맹이라는 것은 동일 특화(1000) 기준으로 한 것이며 출처는 인벤 http://www.inven.co.kr/board/lostark/5350/61930, 티모빌런님의 실험글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치명이 1400을 넘기거나 신속이 500 이하인 세팅 (극치+신속)

- 축오라를 끼고 있다면 서포팅을 하려는 유저인 것은 맞으나 서포팅 능력이 극신 / 극특과 비교하여 무조건 부족합니다.
- 축오라가 없다면 100% 딜러 세팅이며 축오라 1만 하고 치명이 1000 이상이라면 서폿인척 하는 딜러세팅이니 서폿 포지션으로 받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요약도 필요 없습니다. 극치명 세팅이면 위에 언급된 극신속 세팅의 20초 신보힐 또는 극특화 세팅의 1분 40초 동안 3번까지 쓰는 [83% 절구 + 84% 3버블 용맹] 의 홀리나이트 서포팅 메리트를 다 포기하는 것입니다. 


(3) 심판자를 껴도 서포터다



- 가끔 [심판자] 각인을 보고 서포터가 아닌 것 아니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앞서 언급한 대로 [극특 혹은 극신] + [축오라3]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세팅이면 [심판자] 각인은 신앙게이지 획득량 증가 효과 때문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홀리나이트의 딜링 스킬인 [징벌] 스킬을 빠르게 돌리면서 아이덴티티를 채워서 [축복의 오라]를 자주 켜기 위한 세팅이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세팅별 홀나 서포팅 능력 총정리

극신속(+500정도의 치명 혹은 특화)
- 낙인: 무한 유지 가능
- 공증: 2공증 사용 무한 유지 가능
- 유지력: [20초마다 파티전체에 1/3 절구+쉴드], [1버블 타이밍마다 83% 절구힐 + 20% 뎀감], [8초 확정 20% 뎀감]

- 특징: 
(1) 짤힐이 티가 안나도 지속적으로 받으면 파티 전체의 안정성에 기여, 체감을 못하는 분이 많아 아쉽지만 mvp 가족사진 단골로 힐링도르 가능.
(2) 지배 2셋을 섞으면 더 많은 힐량이 가능한데, 요즘은 그냥 갈망 6셋을 가는 것이 대세. 갈망 6을 가도 극신속이면 파티 전체 힐량 많음.
(3) [정화]가 필요한 레이드인 경우 [신성한 보호]를 쿨마다 못돌려서 힐량이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음. 하지만 정화로 안쓰고 그냥 힐로만 써도 파티유지력에 크게 기여하고, 타이밍 맞춰서 쓰면 힐과 함께 정화를 쓰는 것이니 포텐이 높음. 극신속이면 눈치보면서 힐을 주고도 정화타이밍에 신보 쿨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성부도 챙겨서 쿠크세이튼에서 신보 정화 효과에 너무 구애받지 않으면서 최대한 자주 돌리는 편. 그래도 쿨이 20초라 너무 무지성으로만 쓰지 않으면 정화가 필요할 때 정화주면서 힐량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함.

극특화 혹은 특화 신속 반반
- 낙인: 무한 유지 가능
- 공증: 2공증 사용 무한 유지 가능
- 유지력: 신성한 보호 쿨이 상대적으로 길어 극신속보다 유지력은 약간 부족한편. 하지만 공증 타이밍에 확실한 공 버프 가능

- 특징:
(1) 1버블 타이밍마다 동일 특화 기준 [83% 절구 + 84% 3버블 용맹] 능력을 가진 축오라를 켤 수 있음. 특히 공증 부분에서 딜을 몰 때는 용맹과 비교해서 15% 정도 부족하지만 딜을 몰 때를 외에 평상시에도 축오라를 '자주' 켤 수 있다는 점에서 파티 공증에 크게 기여.

극치명 
- 서포터로서 위의 두 세팅과 비교하여 강점이 없음. 


요약 (33333 각인 이후 기준)

- 축오라 각인이 없는 홀리나이트는 절대 서포터 아니니 서포터 포지션에 지원하면 받아주지 말것.
- 축오라 3 각인이 있고 극신 혹은 극특화 세팅이면 서포터가 맞다. 극신속 세팅이면 많은 신보를 통한 힐을 예상하시면 되고 극특화 세팅이면 축복의 오라를 통한 딜뻥을 예상하시면 됩니다.
- 심판자 각인은 징벌 스킬로 아이덴티티를 자주 켜기 위한 것이니 [극치명 + 축오라 없음] 상태만 아니면 안심하고 홀리나이트를 서포터로 받으시면 됩니다.


하고 싶은 말

- 축복의 오라에 공증 + 뎀감 + 회복이 다 붙어 있어서 그냥 느낌상으로 모든게 부족하다라고 느낄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치적으로 볼 때 동일 특화 기준 축오라는 [83% 절구 + 84% 3버블 용맹] 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홀나는 1각성기 = 1아덴이고 바드는 1각성기 = 1버블이라는 가정하에서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회복력과 딜량에서 다음과 같은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1) 힐 능력 비교

바드: 3버블 + 절구는 [8% 힐 16회 + 24% 힐 1회] 입니다. 
홀나: 신성한 보호 4회 (극신 기준 80초)면 8%의 힐이 16회 (4인 * 4번) + 축오라 3회 (20%힐 3회) 입니다. 

요약- 홀리나이트가 힐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단순히 [아이덴티티]만 두고 비교했을 때 입니다. 플레이에서 줄 수 있는 총 힐량을 계산해보면 신속이 높을 수록 총 힐량은 홀나가 바드보다 높습니다. 물론 1명의 체력을 풀피로 채워주는 능력은 3버블 절구가 압도적이라 힐의 부분은 파티장의 취향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2) 공 버프 능력 비교

홀나 축오라 = 같은 특화 기준 [84%의 3버블 용맹]을 3번에 나눠서 받기

요약 - 딜을 몰 때 15%의 데미지 증가 차이는 매우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3버블 = 3홀나 아덴이라 대략 계산해보면 홀나의 공증의 장점은 85%의 3버블 용맹을 3번 쓸 수 있다는 점이고, 바드는 딜을 몰 때 확실히 딜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속딜러라면 홀나의 85% 3버블 용맹 3번 (힐과 뎀감은 덤) 이 딜 증가량이 클 것이고, 딜을 몰 때 폭딜을 넣는 딜러라면 3버블 용맹이 딜 증가량이 더 클 것입니다.

홀나와 바드가 서포팅 능력이 크게 차이가 나는가?

- 바드의 힐은 한 명의 체력을 최대한 높여주는 것에 특화되어 있지만 홀나의 힐은 파티 전체에 힐을 뿌리는 것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체감의 문제로 바드가 힐량이 더 많다고 느끼는 분도 있지만 파티 전체의 힐량의 측면에서는 홀나가 바드보다 더 높은 것은 수치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가 아니라 [집중적인 힐 vs 파티 전체 힐]의 서포팅 방식의 차이인 것입니다.

- 공증의 측면에서도 동일 특화 기준 3버블 용맹이 증가량은 15%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홀나의 축오라는 3버블 동안 3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집중적인 딜증가] vs [꾸준한 딜증가]의 서포팅 방식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 물론 데미지 감소의 측면에서는 율법의 상위호환의 광시곡을 가진 바드가 더 좋다고 말씀하실 수 있으나, 천축에 붙은 20% 뎀감과 축오라에 붙은 힐with 뎀감 그리고 데미지 감소가 들어가기 메커니즘을 고려하면 율법에 피면이 없는 것이 서포팅 능력을 평가절하 시키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홀리나이트들이 지금 눕고 있는 것은 
(1) 애매한 컨셉 - 성기사인데 성속성 스킬, 트라이포드가 없음, 주력기에 카운터가 달려 있는 불합리한 스킬 구조 
(2) 롤백성 축오라 너프 - 특화로 뎀감이 오르는 건 버그가 맞아서 버그 수정으로 수정하였는데, 데미지 감소 중첩은 캐릭터 능력 조정으로 조정하였음. 데미지 감소 중첩이 안되게 됨으로서 4월 14일 축오라 패치 이전보다 축오라의 서포팅적 능력치는 오히려 떨어지는 옆그레이드가 됨의 이유가 있습니다.

-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 있어서 게시판에 시위하듯 눕는 것은 눕는 것이지만, 그로 인해 인식 하락으로 인해 해당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다른 모든 유저가 플레이에 있어서 피해를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부 홀리유저들이 딜세팅을 하고서도 '딜서폿' 이라는 말을 이용하여 서포터 포지션으로 들어가 홀리나이트 서포팅 인식을 낮추는 것 역시 저는 방지했으면 합니다. 반대로 홀리나이트 세팅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서포팅 능력을 챙기면서 딜적인 능력을 높이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분들과 [서포팅 능력을 포기한 극딜 세팅]의 홀리나이트를 오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여 특징을 정리하였습니다.

- 본 글은 홀리나이트의 서포팅 능력과 바드의 서포팅 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닙니다. 홀리나이트를 서포팅이 부족하지 않으니 [극치명+노축오라] 세팅의 홀리나이트가 아니면 파티에 받아도 좋고, 그리고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해 쓴 것이니 밸런스부분에서 과도한 해석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