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속 사례와 게임스토리를 대입하다보니 일부 스포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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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환경에서 읽기가 편리합니다. 모바일보다는 PC로 읽는것을 권장합니다.




이그하람 서버의 석유 입니다 :)


부서진 빙하의 섬의 스토리는 실제 빙하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에 게임스토리와 접목시킨
사례인것으로 한 차례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1월 2일 오늘패치로 등장한 '지고의 섬' 역시 역사속 실제사례와 게임스토리를 접목시킨 사례였습니다.


우선 게임스토리 일부를 보아야 하기에 스토리 일부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키온해역 북서쪽에 위치한 '지고의 섬'

섬에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정보원의 의미심장한 멘트




퀘스트를 진행하게 되면 우리는 고성 아탈란테에 입장하게 되며,
이 여주인의 정체는.. 이라는 문구를 접하게 됩니다.





이 고성의 여 주인인 '에르제베트'



그리고 에르제베트를 조사하게 된 '크리스틴'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비밀입구를 통해 내려간 지하에서 보게되는 붙잡힌 사람들..






그리고 에르제베트와 전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자, 그러면 실제 역사속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내용의 주인공인 에르제베트

이는 실존하였던 인물이며 이름은 ' 바토리 에르제베트 '

1585년 그려진 바토리의 초상화. 1990년대에 분실되었다.


 ※ 바토리 에르제베트
    - 헝가리 왕국 출신의 귀족이며, 에르제베트의 가문인 바토리 가문은 중세시대 유럽에서 손꼽히던 명문가.
      바토리 가문 출신은 귀족을 비롯하여 왕의 자리까지 있었으며 헝가리 왕국에서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트란실바니아 공국 등 동 유럽을 장악하였다.

    - 당시 유럽의 가문은 재산과 영지를 유지하기 위해 근친혼을 많이 하였고 이로 인해 정신이상, 기형아가 태어나는
      부작용이 많았으며, 에르제베트 역시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15살에 5살 연상인 헝가리의 '나더슈니 페렌츠' 백작과 결혼하였으며, 신분상 에르제베트의
      신분이 더 높았기에 바토리라는 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 나더슈니 페렌츠백작은 오스만 제국과 치른 전쟁에서 헝가리군을 지휘하는 인물이었으며, 잦은 전쟁으로 인해
      페렌츠는 성으로 돌아와도 아이를 갖기위해 관계만 가지고 나가는 일이 빈번하였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5명의
      아이가 있었다. 1602년(혹은 1604년) 페렌츠백작의 사망으로 에르제베트는 과부가 되고 만다.
      이 후 에르제베트는 슬로바키아 지방의 체이테 성으로 주거지를 옮긴다.


 ※ 바토리 에르제베트의 행각
    -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간질 증상이 있었으며, 어느날 에르제베트를 부축하려는 하녀의 팔을 깨물어버리게 되고
      이 때 하녀의 팔에서 흐르는 피를 보자 간질증상이 멈추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에르제베트는 젊은 여자가 비명을
      지르고 피를 흘리는 모습을 즐기게 되었으며 젊음과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젊은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하였다고 한다.

    - 체이테 성에 일하던 하녀들은 그 뒤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였으며, 에르제베트의 피의 목욕을 위해 쥐어짜여진 
      다음 정원에 묻혔다는 소문이 점차 퍼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소문이 돌아도 가난한 백성들은 돈을 위해 자신의 딸을
      체이테성에 팔게되는 일이 생겨버리게 된다.

    - 참고로 처녀들을 성으로 들이는 역할엔 야노시라는 사내가, 에르제베트의 취미는 일로너, 도르커의 여성이었다.

    - 성안의 지하실에서 처녀들을 에르제베트가 보는 앞에서 고문하고 칼로 베어 피를 짜내었으며 직접 이를 행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후 에르제베트는 더 많은 양의 피를 짜내기 위해 고문기계를 제작하게 된다.

      * 아이언 메이든(철의 처녀)



- 바토리 에르제베트가 많은 피를 짜내기 위해 만든 고문도구이다. 이름은 아이언 메이든..




   - 에르제베트는 더 많은 피를 얻기 위해 연회를 열은 뒤 연회가 끝이나면 이들을 벗겨 차례차례 죽인 뒤 피를 짜내어
     마시고, 목욕을 하였다고 한다. 가끔은 이들을 직접 뜯어먹기도 하였다고..

   - 귀족신분의 처녀의 피가 더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된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귀족 여학교를 설립하여 이 곳에 오는
      여학생들을 자신의 희생양으로 삼게 된다.


  ※ 바토리 에르제베트의 구속과 재판
    - 현지에 있는 목사가 에르제베트를 수상히 여겨 들리는 소문을 토대로 당국에 알렸지만 높은 신분의 바토리 가문의
      명예로 인해 수사에는 진전이 없었으며, 귀족의 딸 역시 피해를 입게되자 헝가리 궁정까지 이야기가 들어가게 된다.
      1610년 극적으로 성에서 탈출한 한 처녀에 의해 조사가 들어가게 되고 체이테 성에선 다수의 시체와 
      소수의 생존자를 발견하게 된다.

    - 재판에서 생존자와 피해자의 증언에 의해 고문행위는 인정되었으며, 높은 신분으로 인해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사형을 면하게 된다.' 대신 종신금고형이 내려졌으며 에르제베트의 취미를 도운 하녀들은 모두 목이 잘린 후
      화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 에르제베트의 일기장에는 1600년부터 1610년까지 612명의 처녀를 죽인 기록과 방법에 대해 기록되어 있었으며,
      실제 실종, 사망된 처녀의 수는 대략 1,568명..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게임속 스토리를 보면 연회를 열어 사람들을 모으는 에르제베트
그리고 성안의 지하에서 발견된 수많은 피해자들..

역사속일과 게임내 스토리에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바토리 에르제베트가 머물렀다는 '체이테 성' 

게임에선 체이테라는 이름대신에 ' 고성 아탈란테 ' 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요.


이 성의 이름에 있는 뜻은

아탈란테 [그리스 신화 속 인물]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처녀 사냥꾼. 남성을 능사하는 힘으로 신화속에서 이름을 떨쳤다.
제우스의 신전에서 멜라니온과 사랑을 나누다가 신의 분노를 사서 사자로 변하였다고 한다.


핵심단어는 처녀사냥꾼

실존 인물인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처녀들을 무자비로 잡아 희생양으로 만들었으며,
이를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아탈란테의 이름을 따서 게임에서 성의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게임 속 이야기에 좀 더 재미가 더해졌길 바라면서 :)

++ 바토리 에르제베트는 일부 모바일게임에서도 캐릭터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




잔망스런 사슴짤 뿌리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