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로아를 재밌게 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관련 인터넷커뮤 유튜브 등등을 전혀 안 보고 게임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온 너를 위해 커뮤용어만정리해줌


쌀먹: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다른 갤에서 쓰는 근첩 같은 거)



선발대: 너랑 똑같은 뉴비들이 익명 커뮤에서 자신을 칭하는 말



우매봉: 나보다 레벨이 낮은 사람



~캐릭터가 사기다: 오늘 걔한테 지고 옴



~캐릭터가 약하다: 내 본캐가 바로 이 캐릭터다



~캐릭터는 거른다: 나는 이 캐릭터를 키우지 않는다



서포터 욕: 밤낮없이 인벤질만 쳐하다 보니 떡밥이 다 떨어졌다



미터기/로그 내야 한다: 서포터 욕과 같음



정도만 알고 걸러들으면 비교적 클린하게 정보만 얻으면서 커뮤질을 할 수 있다. 누가 네가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나 네 캐릭터를 욕하는 걸 괜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기죽지 말도록 하자.







2. 숙련도



일단 제일 중요한 건 레이드 숙련도가 뭐 어떻게 적혀 있든 기본적으로 니 캐릭터는 굴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트라이여도 자기 캐릭터의 딜사이클과 무력화, 파괴, 카운터 스킬, 각종 피격/상태이상에 대한 대처법도 모르면서 qwer만 누르면 진도가 나갈 수가 없다.



곧 추가될 솔플 레이드도 있지만 지금 게임을 하고 있다면 일단 트리시온 수련장에서 허수아비 보스를 소환해 때리면서 조작법을 익히고



그 후 레벨에 맞는 가디언을 혼자 잡아보거나 역시 수련장에서 볼 수 있는 프로켈을 패는 등



니 마음에 들고 너한테 맞는 방법으로 캐릭터를 연습해보고 기본적인 센스는 가져가는 게 좋다



아무튼 트라이-클경-반숙-숙련 순으로 높아지는 숙련도 컷은 대충 알 거라 생각하는데 가끔 이걸 이상하게 해석하는 새끼들이 있더라



박다 보면 누구나 다 깨는 게임에서 뭘 그렇게 따지냐 할 수 있지만 이건 간혹 보이는 병신들처럼 꺼드럭대는 용도가 아니라 끼리끼리 가서 싸우지 않고 클린한 게임을 하기 위해서 있는 거다



너희는 위장취업하지 않는 클린유저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유독 유입기간 반숙이 지랄나는 경우가 많은데



반숙은 대충 반 정도 안다는 뜻이 아니라 중요 기믹/패턴은 다 할 줄 알지만 가끔 실수도 안 할 자신은 없거나 세세한 짤패턴 딜각이 덜 깎였을 때 가는 곳이다



그리고 빡숙/숙제/숙코사지절단방에 괜한 환상 가지지 말도록 하자. 여기는 너네가 두근두근하면서 그동안 쌓은 숙련도를 증명하는 곳이 아니라



몇십 몇백판 돌아서 코 파면서 한 손으로도 깨는 고인물 로틀딱들이 얼른 파밍끝내고 펭구의 생일파티 하러 가려고 파는 곳이다



그리고 숙련도가 안 적혀있으면 기본적으로 숙련 이상이다. 괜히 갔다가 파티 터뜨리고 안 적어놓고 왜 지랄이냐고 화내다 사사게스타 되지 마삼



그리고 그리고 간혹 좀 빡센 레이드는 트라이팟도 진도가 나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서 n줄 이후 트라이면 니가 좆도 안깎였는데 운좋게 n줄을 봤거나 죽었는데 의문의 거근딜러들이 n줄까지 밀어줬을 때 가는 게 아니라



니가 n줄까지 인간적으로 1인분은 하면서 살아서 갈 자신이 있을 때 가는 거다



의도든 아니든 진도사기로 열심히 같이 트라이하는 다른 뉴비들 괴롭히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숙코랑 반대로 숙련팟에 취업하지 못한 숙련자의 쌀먹 부캐가 간혹 니가 있는 클경반숙 파티에 와서 잔뜩 꼽주기를 시전한다면



고인물이라고 쫄지 말고 시원하게 쌍욕 박고 중단을 누르도록 하자.







3. 친구



같이 하는 실친이 있으면 좋고 많으면 더 좋고 그 중에 고인물이 있으면 제일 좋은데 누구나 그런 럭키가이인 건 아니다



이벤트 받고 뭐 해서 분명 처음엔 레이드 잘 다니다가 어느 순간 취업이 뒤지게 안되는 때가 올 것이다



이게 존나 할 말이 많긴 한데 너무 길어져서 결론만 말하면 보통 원대렙이나 카드 때문이라서 단기간에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데려가줄 실친이 없다면 지금부터 미리미리 분위기 좋은 길드를 들거나 인겜 지인을 만들어놓는 게 좋다



취업 때문만은 아니고 그냥 정보나 도움 얻기도 좋고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 더 재밌는 게임이기도 하고



물론 고인물 하나 잘 물었다고 다짜고짜 골드나 재료 구걸하거나



고맙다는 말도 없이 매번 딱 입장레벨만 맞춘 허접한 세팅으로 응애 데려가줘 하는 개새끼는 아닐 거라고 믿는다



겜창들이 소심해서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친추한 뉴비가 너무 이용해먹으려고 하면 상처받는다. 씨발 내 얘기는 아님



마음 맞는 다른 뉴비나 트라이 동기(?)들이랑 친구 먹고 같이 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난 사실 이게 제일 재미있었음







4. 팀플레이



공팟 제 1법칙: 절대 팀원을 믿지 않기



공팟 제 2법칙: 제 1법칙을 준수하기



만 지키면 게임하면서 터질 일이 정말 많이 줄어든다



하지만 별개로 대충 니가 게임에 적응이 되면 너보다 못하는 애들이 보이기 시작할 텐데



대놓고 숙코짓하는 악질이 아닌 이상 너무 답답해하거나 꼽주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조금 느려도 클리어만 하면 보상은 나오는 게임이고



그 클리어는 결국 기여도는 다르더라도 공대 한 명 한 명이 다같이 협력해서 하는 거니까



정 답답하다면 그냥 니가 빡겜러들을 모아서 고정으로 다니는 게 낫다. 이 겜 레이드에서 실력은 보통 대단한 재능보다는 개인의 플레이 성향에서 나오고



어느 게임이든 그런 성향 맞는 사람끼리 하는 게 재밌는 건 당연한 거임







5. 숙제



장르 특성상 다음 컨텐츠가 나오거나 파밍, 스펙업이 끝날 때까지 한 거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기 때문에



사람이면 적어도 한번은 질리는 게 정상이다



새 컨텐츠를 들어가도 게임을 오래 하다 보면 반복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럼 당연히 매주 매일 숙제하는 것도 지루해진다.



숙제가 스트레스라면 제발 눈 딱 감고 접거나 쉬다 올 줄 알았으면 좋겠다



결국 게임을 게임으로 못 하게 되는 순간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확 쌓이더라



롤대남 출신들은 대충 랭겜을 돌리면 안 되는 순간이 언젠지 알 텐데



여기서는 이상하게 그걸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나도 그런 적 있고



숙제라는 말에 괜히 강박관념 갖지 말고 적당히 행복겜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