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68) 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블랙박스에 이어 사고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급발진으로 보긴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CCTV 영상에는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추고, 갑자기 달려오는 놀란 시민들이 급히 몸을 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일반적인 급발진 차량의 경우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혀 마찰력으로 억지로 감속을 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도 "급발진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은 "급발진할 때는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박았어야 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멈췄다"며 "(급발진이면) 뭐라도 박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