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1주년이었음
걍 둘다 무미건조한 성격이라 무난하게 보냈음
1년동안 애정도 따지면 극초반이랑 지금이 제일 좋음
중간에 내가 한참 굴파던 시절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뭐 연애하는 거 같지도 않고 그랬어서
지금은 그냥 서로 얼굴만 봐도 좋아서 웃거나
그지꼴로 편하게 밥먹고 낄낄거리고 뒹굴고 좋은데
어릴때 느끼던 그런 풋풋함이랑은 또 달라서
뭐 이게 다른 사람 만나고 싶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나도 그랬던 때가 있는데 세월이 야속해지네 띠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