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하교길에 친구랑 횡단보도 건너 가려는데
어떤 아저씨가 도로에서 타이어를 휘두르면서 
사람들 위협하고 있었음
경찰차가 세워지고 배 뽈록한 경찰이 주머니에 손넣고 
설렁 설렁 걸어오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마실 나온 동네 아저씨인줄?

그 정신나간 아저씨가 바로 코앞에 있어서 
쫄아 있었는데
나랑 친구한테 웃으면서
여긴 위험하니깐 언능 집에 가라고 했음
그 위험을 만드는게 본인인데


무슨 사연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그 뒤엔 바로 집으로 튀어와서 어찌 해결되었나 모르겠네
열심히 일 하는분들도 많겠지만
그 뚱띠 경찰 생각만 하면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