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남자화장실 변기칸이 다 터져서 위아래층으로 몰리다보니 똥 급한 남자애가
아 쓰ㅢㅣ바 못참겠다!!!!
하면서 친한 여자애들 대동하고 여자화장실로 감

여자애들 처음엔 침팬치마냥 비명지르더니ㅋㅋ 그 남자애인 거 확인하곤 금세 쪼갬
아 나가라고~~~ 냄새나~~~ 하면서 휴지에 물 묻혀서 던지고

그래.. 그 새낀 잘생긴 인싸놈이었음
늘 맨뒤에 앉는 좀 시끄럽고 키도 길쭉한 그런 애였음
하지만 사람 자체가 나쁜 애는 아니어서 잘나가는 여자애든 조용한 여자애든 걔를 나쁘게 보진 않았던 거 같음

물론 겉으로만 티 안 낼 뿐 싫어하는 여자애도 있었겠지
근데 그 사건 이후로 이 새낀 어째 더 인싸가 됨....
이게 마냥 얼굴 때문은 아닌 거 같은데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 계급빨 때문에 걔한테 뭐라고 못했던 건지 아니면 똥싸는 소리가 그만큼 리얼했던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