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회사에서 일 다 못해서
그냥 놋북들고 지하철타고 늦게 퇴근했는데

갑자기 삼성카드서 전화가오더니

어디경찰서 형사가 내 전화번호를 요구했는데
연결해도 되냐고 묻는거임

스미싱인가싶어서
내가 연락드릴테니 해당 경찰서번호달라하고
인터넷으로 경찰사이트 들어가서 확인하고 연락함

그랬더니 다짜고짜

왜 전화하라했는지 알죠?
이러는거임

나 벙쩌서 짚히는게 없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반말섞으면서

없어? 진짜 없어요? 내가말해? 이러는거임

네 어떤건지 이야기해주시면 좋겠는데요..  이랬더니

당신 지금 훔친 노트북 주인한테 돌려줘야지
그거 왜 훔쳤어

이러는거임

내가 무슨말하시는거냐고 벙벙해하니까

자기가 씨씨티비랑 다 확인했는데
이렇게나오면 자기가 어떻게 할거같녜


내가 뭔소리가했더니

그제서야 사당역 지하철에서 내가 훔친노트북 들고 내리는거확인했데


내가 회사노트북이랬더니

그걸 가방에넣어가자구 다니지 그러는게 말이돼냐고

내가 당황해서 암말못하니까

알았으니 내일 자기있는 경찰서로ㅈ오란거임
내가 회사연차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일정 잡았으면한다니까

자기가 그걸 왜 신경써야하녜

자기는 일단 통고했으니 안나오면 뭔 증빙서류를 보내겠다며 끊음



내거 전화끊고 생각해보니 열받아서

다시 전화해서

아니 내가 범인인걸 확정해서 처음부터 범인인거처럼 이야기하니 기분나쁘다
씨씨티비봤으면 내가 놋북들고타는것도 나올거아니냐

그걸 확인하고 범인인지 다시이야기 하라니까

자기는 그거까지 볼 시간없다고
나와서 이야기하라고

열받아서 내가 이 내용 가지고 신문고에 신고하겠다하니까
갑자기 깨갱하더니

기분나쁘신거 자기도 죄송한데 자기 입장도이해해달나더니
자기가 다시 전화드리겠다하고


그이후연락없었음...
몇주동안 갱장히 찝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