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씬이 존재하는 게임의 프로경기 분석 데이터는 경우가 다르다는거 미리 깔아놓고 들어감.)

나는 옆동네 게임에서 얼추 알 사람들은 좀 알아주는 정도는 하는데 이쪽에서도 가뭄에 콩나듯 근래 로벤 올라오는 북미 미터기 분석글 같이 지표 분석해서 올려본다는 글들이 올라오곤 한다.

내가 좀 특이하게 다른 양반들이랑은 달리 체계화, 데이터화, 이론화를 해서 랭커 수준을 양산하면 좋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서 통계 분석해놓은 글들이 올라오면 유심히 들여다보고 피드백을 해주곤 했음. 통계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지만 어쨋든 게임에 대한 분석자료고 게임 지식이 잘 갖춰져 있으면 최소한 세 가지는 가능함.

1. 옳고 그름 여부 판단.
2.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가 올바른가?
3. 접근 방식이 맞냐 틀리냐?

이런 것들이 내가 피드백을 주던 것들인데 이걸 쭉 지켜보면서 느낀 항상 나타나는 문제가 몇 가지가 있더라

1. 게임 내부에서 주제를 찾고 그거에 대한 분석을 위해 통계 자료를 쓰는 사람하고 통계 분석 방법에서 시작해서 그걸 게임으로 가져오는 사람하고 크게 이렇게 두 부류가 있는데 후자는 예외 없이 이상한 결론이 나온다.

2. 피드백 받는 사람들은 '차원의 저주'라고 하던데 변수 영향이 커서 통계 분석 해놓은게 아무리봐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너무 많음. 통계 자체는 분명 맞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음.

이 두 가지 것들이 항상 문제가 돼서 내가 지금까지 본 분석자료들의 98%는 전부 쓰레기통행이었다.

로아의 경우 일단 스펙=돈이다보니 현실적으로 모든 캐릭을 직접 해볼 수 없는 게임이고,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사람에 대해 '무엇을 왜 못하는지' 에 대해 이해하는게 직관적이지 못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뭐라 확신을 가지고 말은 못하겠는데

북미 분석글들 보다보면 예전에 느끼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듬.
논리적으로 '어떤 똑같은 문제가 있다.' 라고는 못하겠고 그냥 감임.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흔히들 얘기하는 환경변수가 제대로 감안이 되고 있는 분석일까라는 의문은 듬.

지표 상으로는 그렇다 = 어쨋든 고점이 뚫린게 중요함.

나한테는 비슷한 맥락으로 들리는데 잘 모르겠음.

난 아무리봐도 환경변수가 단순히 '저점과 고점의 차이를 만드는' 정도의 요소라는 생각이 안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