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은 벤츠를 타고 문상이나 결혼식에 옴.

또 어떤이는 경차타고 문상이나 결혼식에 옴.

둘다 문상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에 달려온거고

둘다 결혼식엔 축하의 마음으로 달려온거임.

둘다 행위의 근본적인 목적엔 전혀 문제도 안됨.

근데 벤츠를 타고 온사람은 조의금 축의금을 각각 3만원 냈음.

경차타고 온사람은 조의금 축의금을 각각 10만원 냈음.

돈을 얼마나 냈냐고해서 문상의 마음. 결혼식의 축하의 마음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음.

근데 조의금과 축의금 차이를 발견했을때 사람이 받아드리는 느낌은 다름.

평소에 벤츠타고 다니는거 아는데...
평소에 경차타고 다니는거 아는데...

이게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준다고 봄

그사람들이 위로나 축하를 안했다는게 아님. 본질적 목적은 완벽히 수행했음.

단지 감성의 영역이고 어떤 사람은 예의라고 보기도 한다는거임.


내가 당신보다 훨씬 쌔고 딜을 많이 넣으니까 10분 레이드 중에 안죽는다는 가정하에 화장실 갔다오거나 커피한잔 거져오거나 해도 전혀 문제없고. MVP창에서도 내가 잔혈인데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듬?

히어로 물에서 이런 대사 많음.
주어진 힘에 대한 무게를 감당해야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