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콘서타 복용중이거든?
일이 좀 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몇 시간 전에 이걸 못 먹었단 말이야?
그래서 진짜 미쳐버릴 것 같고 세상이 원망스럽고 그랬는데 방금 이걸 먹으니까 5분만에 괜찮아졌어


그러니까 물리적으로는 기분이 좋아졌는데 정신은 기분이 나빠...
이 약이 없으면 내가 아까 그 부정적인 상태를 계속 경험한다는거잖아...
내 정신은 그 생각 때문에 한없이 우울한데 약이 뇌에 강제로 도파민을 공급해서 물리적으로는 행복을 느껴버리니까 더 기분이 나빠 으아아악


진짜 어릴 때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왜 다 자라서 뇌가 굳은 뒤에야 이걸 알아서... 이제 이걸 평생 먹어야한다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