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들어가면서 가장 신경쓰려고 했던게 '유동성'이니만큼, 보석과 돌, 엘릭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예전부터 구상해왔던 저만의 개편안이 있었는데, 이렇게하면 조금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보석

현재의 방식 - 드랍된 보석을 합성해서 옵션 돌리기 하는 방식
변경된 방식 - 보석을 기본 장착 시스템으로 변경 후, 레벨업 시키며 도감처럼 등록하는 방식

시즌3에서는 각인이나 직각같은게 다 기본장착으로 매커니즘 자체가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의 변화를 보석에도 주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필드에선 더 이상 보석이 드랍되지 않습니다. 모든캐릭에게 기본보석이 장착되어 있는 상태로 바뀌는거죠.
대신 스킬에 보석레벨을 부여하고, 그것을 실링과 골드를 사용해 '등록'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는 겁니다.


 
- 보석명에서 멸화 홍염을 삭제하고 그냥 '보석'으로 통일. 이후 보석 옵션에서 멸화나 홍염 기능을 선택가능하게 변경

- 보석 탭에 기본적으로 보석이 모두 Lv.1짜리로 장착되어있음 (옵션없음)

- 지금처럼 '보석 레벨'을 올리는게 아닌, '스킬 레벨'을 올리는 형태로 변경

- 보석옵션 랜덤변화 삭제. 모두 확정변환+등록으로 변경

- 2~3T보석의 경우 2T는 모두 실링확정변환, 3T는 7레벨까지만 실링확정변환으로 설정

- 3T는 8레벨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할때 부턴 실링+골드 필요


스킬은 새로 신설된 보석탭에서 레벨업이 가능하게 바뀌고, 레벨을 올릴 때 레벨에 따라 차등한 실링 및 골드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렇게 한번 업그레이드를 마친 스킬은 언제든 해당 레벨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거죠.
엄연히 말하면 지금처럼 '보석 자체의 레벨'을 올리는게 아닌, '스킬의 보석 레벨'을 올리는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즉, '보석의 도감화'죠.

물론 이렇게하면 치명적인 문제점이 하나 생깁니다. 바로 "기존에 엄청나게 풀린 보석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되지?"입니다.

시스템을 이렇게 바꾸면 전체서버에 잔재하는 엄청난 양의 3T보석들의 가치가 떨어지고 쓰임새가 없어집니다. 근데 이런 문제점 역시 보완이 가능합니다.

바로 3T보석을 '강화보조재료'같은 형태로 '스킬 등록'이나 '스킬 업그레이드'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4T는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제 개편안에 의하면 시즌3부터는 보석이 더 이상 드랍되지 않으니까요.

3T보석을 보조제로 사용 시, 업그레이드 비용을 깎아준다거나 높은 레벨 3T보석의 경우 아예 비용을 면제해주는 형태로 하면, 서버에 풀린 보석 3T를 어느정도 가치보존 해주면서 삭제도 시킬 수 있습니다.




어빌리티 스톤

현재의 방식 - 정해진 각인에 추가효과를 부가하는 형태
변경된 방식 - 어느 각인에나 추가효과를 부가하는 형태

시즌3 공개전부터 어빌리티 스톤과 악세서리는 개편 시 각인이 빠질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악세는 예상대로 됐는데 돌은 안바꼈더라구요. 제가 예측했던 어빌리티스톤 개편은 자유로운 '포인트 부여 형식'이었습니다.

물론 기존 각인에 어빌리티스톤이 '추가효과'를 주는 형태로 바뀔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건 나름 괜찮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포인트 부여 형식과 거의 유사하니까요.

현재는 서폿 97돌들의 상대적 가치하락과 여전히 '유동성'을 제한하는 형태로 개편된게 많이 아쉽습니다.

제 개편안은 이랬습니다. 일단 97급 돌들 중에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채용하는 '유효돌'들은 모두 살려두고, 나머지 돌들은 전량 폐기처리하는 결단을 냅니다.

예를들어

원한9 아드7 - 보존
원한9 불굴7 - 폐기
원한9 중갑7 - 보존

이런식이죠. 뭐 통계야 스마게가 가지고 있을테니, 통계를 유저들에게 공개한 후 사용빈도가 낮은 각인이 박혀있는 돌들은 폐기하는거죠. 어차피 시즌3로 넘어가도 원한9불굴7같은 돌들은 쓸 일이 없을테니까요.

이후, 지금과 같은 '각인이 박힌 돌'이 아닌 그냥 '수치만 있는 돌'로 변환해 주는 겁니다.

현재 - 97돌(원한 아드)
변경 - 97돌(옵션 없음)

이후, '특정 각인'에 어빌리티 스톤 추효과를 부여하는게 아닌, 어느 각인이든 등록 후에 추가로 어빌리티 스톤으로 원하는 각인을 '강화'하는 형태로 바꿨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했다면 기존 유효 97돌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해당 유저들은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옵션을 강화할 수 있는 유동성이 확보됐겠죠.

물론 이런 변화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후 나오는 돌들에 변별력이 없지 않나?"입니다. 옵션이 빠지면 어떤 돌이 드랍되든 가치가 똑같으니까요.

전 예전부터 이 차별점을 드랍된 돌의 '세공횟수'로 두면 된다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모든 돌이 세공횟수 10/10 고정으로 드랍되지만

시즌3부터는 이 세공횟수가 9/10, 10/7 이런식으로 랜덤으로 드랍되게 바꾸는거죠.


(현재 시스템)


(개편 시스템)


그리고 각인 프리셋에서 각각의 각인 밑에 탭을 하나씩 만들어주고, 내가 장착한 돌에 맞는 레벨을 자유롭게 부여하는 형태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현재 시스템)


(개편 시스템)

이렇게 했다면 언제든 원하는 각인에 추가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유동성도 확보되고, 기존 돌들의 가치도 어느정도 보존해 줄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엘릭서

엘릭서는 사실 개편이라고 할 것도 없는게, 이후 나오는 카제로스 레이드에서 '유물 엘릭서'를 지급하면 끝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물 엘릭서는 연성 비용이 조금 더 비싼대신 연성횟수가 +1된 상태로 출시하면 되겠죠.

하지말아야 할 것은 유물 엘릭서가 나오면서 '상위 엘릭서 옵션'을 추가하는 행위입니다.

그냥 '영웅 엘릭서'는 스펙업 용, '전설 엘릭서'는 엘40작 용, '유물 엘릭서'는 유효 55졸업작 용
이런식으로 암묵적으로 용도를 설정해 주는거죠.

여기에 추가로 한가지 해주면 고마울게 있다면 엘릭서 부여 시 '전용 옵션' 선택 기능 정도겠죠. (특수옵션 '전용' 하나로 통일)

더 완화를 해준다면 부여 시 '전용 옵션' 상태로 부여가 되게 하고, 추후 '엘릭서 조율' 탭에서 언제든 전용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게 바꿔주는 정도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