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훈투르의 듬직한 120키로 몸이 아우의 몸을 벽으로 밀쳤다.

그가 어제 마시던 맥주 쩐내가 아우의 코끝을 스치고 뺨을 붉힌 아우는 두 눈을 감고

키스를 바라는 듯 서 있었고 바훈투르는 특유의 잘 생김 표정을 지은 체 그를 그윽하게 내려다보았다.

"널 동생으로 여겼지만 처음 만날 시절 때부터 널 원하고 있었어 이런 내가 바보 같지만 아우님..."

"형..."

아우는 가느다란 손가락 끝으로 바훈투르의 딱딱하고 수염난 턱을 쓰다듬었다.

이 거친 감각...

모험가로 태어나서 느껴보지 못한 수컷 그 자체의 느낌에 그는 가슴이 두근 거리는 걸 느꼈다.

"하지만 형은 여자친구가 있잖아요..."

아우는 수줍게 말했다.

그런 그의 말에 바훈투르는 성난 야수처럼 그의 턱을 붙잡고 뜨거운 콧김을 내며 소리쳤다.

"젠장 그런 구멍 뚫린 년은 필요없어! 네가 날 완성 시켜 날 완벽한 남자로 만든다고 아우님... 너만이 내 구멍을 메워줄 수 있어."

"형... 제발 이러시면 안 돼요...  네리아가 알게 된다면..."

바훈투르의 근육진 손가락이 아우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갔다.

"호오... 그럼 이건 뭐지?"

(10추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