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스토리도, 수직도 잘 안하는 즐겜러야
근데도 지난 1년동안 처음으로 한 게임을 거의 매일 접속했어
시작은 친절한 학원 선생님이 계신 발탄 레이드였어
이렇게 다 같이 으쌰으쌰할 수 있는 게임이 있구나 싶었고
실수해도 다시 설명해주고 다독여주는 선생님이 신기했어
그래서 재미붙여서 비아도 쿠크도 갔어
쿠크 트라이 공팟에서는 내가 몇번이고 톱니에 갈려도 침착하게 리트 해주는 선생님이 있었고
끝나고 친추해줘서 내가 딱렙 딜러인데도 매주 쿠크 챙겨주는 친구가 생겼어
스피다 섬에 가면 다 같이 알캐면서 이모티콘 날리는게 너무 귀여웠고
무릉도원가서 파티맺어서 돌아다니면 전에 돌았던 파티원이 열심히 복숭아 캔 흔적이 보여서 귀여웠어
Pvp 섬에서는 다 끝난 후 상자가지고 세명끼리 싸웠는데, 서로 치고박고 싸우다가 지쳐서 가위바위보로 정하자고 합의보고 채팅으로 치고 정직하게 이긴사람이 상자먹는게 너무 즐거웠어

이런거 외에도 그냥 길가다가 동선 겹치는 사람한테 이모티콘 날리면 이모티콘으로 답장해주는게 너무 귀엽고 지역채팅 치면 다 같이 반응 잘해주는 것도 너무 즐거워

물론 로아하면서 가끔가다 사람때문에 상처받은 적도, 속상했던 적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느낀 행복이 훨씬 더 큰 것 같아!!
이런 로아의 긍정적이구 포용적인 문화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
로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