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커피를 잘 못먹는다.
특히 국민 음료로 자리잡아버린 아아 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하루종일 속이 안좋다.
그 때문에 커피를 대신해서 카페인을 공급해줄걸 찾다보니 결론에 다다른게 '차'




커피 대신 차를 매년 약 1년치씩 쟁여놓고 먹는데
우리한테 익숙한 동서식품 현미녹차부터 해서 세계각지의 차(대부분 중국)들이 다양하게 있는편임.

차는 많지만 돈은 없어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기 때문에 손님이 오면 내 차가 접대에 쓰이곤 한다.
그러다가 몇일전에 사건이 터졌는데 건너편 집 사는 이 동네 터줏대감 아줌마가 내가 없는 동안에 들렸다 갔는데 이 가정교육 못받은 씨발년이 내가 없는 틈을 타서 내 창고를 멋대로 털어갔다. 심지어 아무한테도 말도 안하고
심지어 낱개로 소분해둔건 사라지면 내가 바로 눈치까니 중, 대용량으로 나눠둔 것만 조금씩 훔쳐갔음. 그렇게 훔쳐간게 약 30만원 어치.

그렇게 훔쳐가긴했는데 이 씨발년이 내가 타주는 것만 먹어봤지 다기도 없고 용량도 모르는데 제대로 먹을수가 있나? 택도 없지

(다구도 없고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면 제대로 못먹는다)

결국 몰래 훔쳐가는건 성공했지만 주먹구구식으로 직접 우려먹으니 소탯물 마냥 쓴맛만 났다는건데
이 다음이 진짜 가관이었다.

마당에 있는데 갑자기 다가와서는 존나 당당하게 
"니꺼 가져갔는데 맛이 없다."
어떻게 먹어야되냐고 나한테 물어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확인해보니 약 30만원어치가 증발해있더라 심지어 사람 다니는 곳에 꺼내둔 것도 아닌데 2층까지 올라와서 함에 넣어둔걸 빼간거임 ㅋㅋㅋㅋ

와 씨발 나도 촌동네 살지만 시골은 도태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진짜 할말이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