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는 접어서 잘 안하지만 서폿은 살려두고 트라이 돌아다니는 유저임.
발탄부터 노칸까지 다님.

로아온하고 기분도 좋길래 오랜만에 로아켜서 트라이 가려고 방을 보고 있었음.
'쿠크 트라이 트코x' 라는 방에 1500 소서가 있길래 들어갔음.

"저 트코이긴 한데, 괜찮나요?"
"서폿은 괜찮, 카드만 다른 걸로 바꾸죠"
"ㅇㅋㅇㅋ"

남은 두 명을 기다리는데 유물 4셋에 차원 장비 끼고 있는 소울이터가 들어옴.
헉, 방컷도 안될텐데 케어하기 너무 재밌겠다면서 입맛을 다지고 있었음.
방장 소서 '쿠크 트라이 트코x 딜찍x'로 방제 바꿈.
모코코 딱지 달고 있는 워로드가 들어옴. 

워로드, 소울 둘 다 카드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그나마 소서가 세구18이었지만
남바12 없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깨던 모코코 시절 생각나면서 나만 더 열심히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출발함.

들어가는데 소서가 소울 데리고 선생으로 온 거 같았음.
이러면 둘이 알아서 디코 할테니까 수월하겠군 ㅇㅇ 싶었는데...... 싶었는데....

이 박제의 주인공이 바로 그 소서임.
업적 몇 개만 빠르게 적어주면
1) 1관 주사위 패턴에 계속 한 점에 모이라 함 (겹치지 말라니까 'ㅋㅋㅋ 오키영' 이럼;)
2) 워로드 죽으면 버럭코 하고 정신 안차리냐고 꼽줌 (트라이 99%는 소울과 소서가 뒤짐)
3) 4유물 소울과, 1477 워로드 데리고 자기 딜 60% 넘게 넣었다고 자랑함;
4) 3관 솔무 못함 (황후 알카도 한다 이련아,,,)
5) 솔무 하러 가기 전에 톱니에 계속 죽음
- 몇 번 뒤지더니 이제는 그냥 안감. 모코코 워로드 백점프로 똥꼬쇼 하면서 솔무력 하러 달려감 ㅠㅠ
6) 본인이 당당하게 3마 가겠다더니 3마에서 계속 죽음
- 그래도 꾸역꾸역 3마를 가길래 제가 그냥 3마 간다니까 4마 할 줄 모른다 발언

내가 정말 많은 트라이를 다녀봤는데,
공략도 안 보거나 깨는데 의지가 없는 애들은 티가 남.
근데 이 소울이 딱 그랬음.
본인 캐릭터 스킬도 모르고, 게임의 기본 원리도 모르고 (무력, 카운터, 게이지 등등).
아무리 박아도 나아지지도 않고, 분명 선생이 옆에 있을텐데 왜 저러지.
보고 있으면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계속 하길래 일부러 저러나 싶었음.

근데 이 두가지만 있었어도 귀찮아서라도 박제 안하고 에잇 퉤 하고 말았을거임.

1관 핑에서 계속 죽고, 2관 미로 찾기에서 계속 죽고, 어찌저찌 3관 도착했는데
소울이 1마 보내더니 1마에서 죽고 쇼타임에 죽고 난리 부르스길래 
참다 참다가 다들 디코로 모이라 했음.
그러니까 소울이랑 소서가 망설이는 거임.
딱 봐도 여미새 새77ㅣ가 멋있는 척 하려다 지 분량 뺏길까봐 저러나 싶어서 계속 몰아 붙였음.
그러니까 소서 "아 근데 이 분이 방송중이라"라고 하는거임.
나는 당연히 방송이 친구들 한테 화면공유 하고 있다 이런 건 줄 알았음.
처음에 다 모여서도 몰랐음. 그러다 이 소울이 "아 채팅창 보다가 죽었어요"라고 하길래 그 때 알았음.

순간 몇 시간의 기억이 스쳐 지나가면서 모든 퍼즐이 맞춰졌음.
이 유아퇴행 한 스트리머와 쎈척하는 저 뭣도 없는 소서리스.
계속 나아지지 않는 플레이, 무한 반복해서 나는 리트.
나랑 워로드는 그냥 이 사람들 방송의 희생양 이었던거임;

그래도 열심히 하는 워로드를 위해서 한 번 더 참고 괜찮다고 했음.
카운터 치려고 늦게나마 움찔 거리는 워로드가 너무 기특하고,
내가 여기서 저 소서리스 줮같다고 그만두면 워로드한테 안좋은 추억이 될까봐 그렇게 하기 싫었음.

계속 하고 있는데 이제 슬슬 소서가 소울한테 짜증을 내기 시작함.
당연히 지도 개못하는데 남챙기려니까 지 깜냥에 그게 감당이 안되고 있는게 보였음.
듣다 듣다가 내가 한 마디 함. 선생으로 와서 왜 트라이한테 짜증부리냐고.
갑자기 자기 반성 후 자기가 너무 피곤해져서 그런 거 같다고 계속 런각을 잼.

애당초 이 소서리스한테 바라는게 없었기에 그럼 쉬러 가라고 하고 보냄.
옆에서 롤 하는 남자친구(로아 접은지 오백년)한테 지금 로아 켜서 나랑 쿠크 3관만 빠르게 밀자고 함.
친구 불러서 빠르게 12관 밀고 소서 빼고 남자친구 호크 넣고 다시 함.
트라이 최초로 빙고를 보고 몇 번 더 트라이 하다가 깼음.

거의 9시간 넘게 한 트라이에 군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영차 로아콘만 하던 모코코 워로드가 기특해서
혼돌에 4만골 입찰하고 강화하는데 보태 쓰라고 함.
모코코 워로드는 감사하다고 하는데, 그 소울은 끝까지 말이 없더라 ^^....

다음날 퇴근하고 나서 도대체 무슨 대화를 하면서 했을지 궁금해서 다시보기를 봄.
하.. 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거시어시어시었다..
아래부터 보이스는 파랑색, 채팅은 초록색, 열받음은 빨강색임.

1. 소울이 1관 무력 때 아무것도 안하고 돌아다니거나 반사 피해 쪽만 때리길래
케어 빡세게 해서 살리고 아 이거 내가 급타 들어야겠다 생각하고 급타로 바꿨다고 말했음.
소서가 나한테 공대장 넘긴 상태였고, 무력 게이지랑 내 스킬 남은 거 보고 무력 되겠다 싶어서 나브 땡김.
무력도 됐음.
그러자 소서 " 아 이걸 니나브를 쏘네;; 무력 안되면 어쩌려고. 안되겠다. "
- 소서: 공대장 주세요.
나브 쐈다고 공대장 다시 달라네 숙코 새끼;;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줬음.

2. 위에서도 말했는데 주사위 패턴에 계속 한 점에 모이자고 하고, 내가 떨어지면 계속 쫓아와서 붙음.
이 새끼 이거 할 줄 모르나? 왜 자꾸 붙는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도망다님.
운좋게 계속 한 명만 갇히는 패턴 나오다가 3명 갇히는 패턴 나오면 어쩌려고 저러나 했음.
패턴 전 소서 보이스 " 어 이거 여기 세 명 모여 있어야 하는데. (핑 찍으면서) 여기로 모여요. 여기로 모여요"
- 나: 소서님. 주사위 때 겹치지 마세요.
- 소서: ㅋㅋㅋ / 오키영
여자 앞에서 일짱이고 싶었던 소서 한 소리 듣고 기분 상해서 보이스로는 지가 맞는 척 하려고
" 아 주사위 ㅇㅇㅇ 싫은뎅~ " 이 gr 했음. 발음이랑 목소리 ㅈ구려서 중간 말 못알아듣겠는데.
그냥 말투가 딱 아 내가 하는 방식으로 해되 되는뎁. 그냥 들어준다~ 이런 뉘앙스였음;

3. 중간 중간에 우리한테 방송팟인 거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소서가 다 나서서 짤라버림.
3-1 채팅창에서 '저 사람들도 선생님 지인이냐'고 물어봄. 시청자가 봐도 스트리머가 너무 몰라서 걱정됐나 싶음.
'ㄴㄴ 공팟 인원이고 방송중인거 안다고 함'
3-2 한참 있다가 스트리머 본인도 "저 분들 방송중인 거 아세요?" 라고 물어봄. 소서 "네. 다 아세요." 라고 함.
3-3 소울이 아무리 봐도 일부러 저러는 거 같아서 로아와 부검 하다가 길드가 혈석 길드인데
소울 빼고 한 사람이 쓰는 계정 두 개만 들어가 있길래 설마 소울이 모코코 코스프레인가 싶어서 넌지시 떠봄.
- 나: 소울님 그 길드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셨어요? 친구네 길드에요?
소울 보이스로 " 아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친구는 아닌데 시청자 길드인데. 친구인가? ㅇㅇ단(시청자 애칭) 길드라고 하면 아시려나?" 라고 말함.
갑자기 소서가 채팅으로 인터셉트 하더니
- 소서: 그냥 빵셔틀 길드에요. 저도 그 빵셔틀 중 하나입니다 ㅠㅠ
이지랄로 막아섰음; 이 새77ㅣ는 일부러 숨긴거임.

4. 1관 소서 60% 잔혈, 나 찬조
소서 " 저 잘했죠? 저 1관 62% 넣었거덩여?" 
소울 " 와~ 선생님 짱이넹!"
소서 " 이 파티는 제가 캐리하는 파티니까여 ^^"
소울 4유물 / 워로드 1477 모코코 둘 다 카드 없음.
시이이잇파... 니가 숙련 선생질하러 왔는데 그것도 못하면 사람이니..

아 이거 말고도 너무 많은데. 진짴ㅋㅋㅋㅋㅋ
귀찮아서 못쓰겠다.
다시보기도 남아있는데 이 외에도 레전드 발언 떠오르는 거 생각나는 건

3관 진입 전에 "4마는 안볼거에요. 제가 안보게 만들거니까요." 실제로 지가 3마에서 뒤져서 못봄 ㅋㅋㅋ

톱니에 계속 죽으면서 " 아 그냥 안가야 겠다~ 워로드가 하겠지" 톱니에 계속 뒤져서 '일부러 안가는 척' 모코코 워로드 쏠무 보냄.

2관에서 죽은 소서 "아 딱 한 번 죽었네. 저 원래 쿠크에서 안죽거든요. 아 너무 수치스럽네~" 너무 수치스러운 말 남발...

쇼타임 때 모코코들 케어하려고 6시 모이라니까 "아 나는 정석대로 하기 싫은데~ 안갈래요^^" 라고 하길래 "알아서 하세요;;" 라니까 "나는 안가야지~" 하면서 진짜인 티 줜나 냄

계속 "아~ 9멸 사올까~? / 본캐 가져올까~?(본캐 1580 건슬)" 이 gr하면서 쏀척하길래 참다 참다가 
내가 "그냥 제 본캐(1640 알카)로 12관 밀고 오는게 빠를 듯" 이라고 하니까 "그건 저도 마찬가지져^^" 이럼.

이 밖에도 진짜 진짜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레전드인데.
너무 귀찮음. 다시보기 뒤에 3-4시간은 짤리고 7시간 정도 분량은 남아서 녹화 떠둠.
나랑도 디코 시작하고 나서부터 신나서 계속 개소리 하는데 내가 이 악물고 무시하는 포인트도 있음.

소울이터 상태도 완전 메롱이었던게, 패턴 80%를 모름. 1마 들어가서 q가 뭐고, w가 뭐고 배우고 있음.
최소한 트라이를 하려면 공략은 좀 제대로 보고 와야하는디..
아마 시청자로 파티 꾸려서 가는 줄 알고 그 모양 으로 왔을 테니까..
소울은 방송팟인 거 아는 줄 알았으니 본인의 로아 숙련도 상태(?)도 나랑 모코코 워로드가 안다고 생각하고
계속 발전없이 죽었던 거 같음.
소울은 같은 거에 계속 죽고, 소서는 톱니랑 3마에서 죽고,
1, 2관문 각각 2-3시간, 3관문만 5시간 넘게 한 거 같음(기억 오류 있을 수 있음)
모코코 소울이가 뭔 죄가 있겠니.. 다 알아서 해준다던 멋진 남자 소서가 잘못한거지.

소서 세상 쿨찐인 척, 쏀척 하면서 진짜 개못하는 꼬라지를 여러분이 봐야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 적은 작은 사건들은 그냥 작디 작은 거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 말하는 태도가 레전드임.
전형적인 자존감 낮은데 어디선가 채우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 말투라 해야되나.
다시보기 보면서 참다 참다가 개 빡쳐서 디엠 보냈는데 이 새77ㅣ가 읽씹했음.

그 스트리머 전용 디코가 있는데 내가 나간 줄 알고 거기선 채팅 치길래 
내가 "ㅇㅇㅇ님 디엠 확인점여^^"하니까 그 스트리머 전용 디코도 나감.

로아는 계속 하면서 로짱인척 다닐텐데....
낮은 자존감 충족시키려고 남한테 쎈척하면서 다닐텐데...
혹시 이런 비슷한 사람 보면 꼭 꼭 꼭 피하세요.

마음같아선 박제하고 싶은데 현생에 그럴 시간도 없고,
유아퇴행해서 시청자한테 끌려온 그 스트리머는 뭔 죄며,
열심히 하던 모코코 워로드한테 안좋은 추억 될까봐
그냥 한풀이로 쓴다...

마지막 짤은 어떻게든 나랑 겹쳐있는 소서로 마무리..
소서야 모코코 워로드도 겹치면 안되는 걸 안다고!!!!!!!!!!!!






헉... 뭐야... 
소서한테 사과 한 마디 못받고 잠수 타버려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싶은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인데..
하루 마치고 오니까 탐정님이 닉네임을 찾으셨네.
소서 닉네임 '시스티나퓌벨', 본캐 '총알머리한발' 맞음.

같이 했던 모코코들(특히 워로드)가 볼까봐 절대 안 밝히려고 한거니까...
우리 착한 로아인들 답게 모코코 두 명은 절대 건들지 말자! 알아도 모른 척, 찾아도 못본 척 해줘!

이왕 이렇게 된 거 사사게 검색기에도 걸릴 수 있게 사사게로도 옮길게!

고맙다. 같이 열받아해줘서.
그래.. 내가 피응신이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