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바뀐 게 딱히 없음. 왜?

사건 터지고 10일 밖에 안 지났으니까.
그 10일 사이에 문제 파악하고 당장 고칠 수 있는 건 고치겠다고 말하고
그 외에 드러난 문제들은 논의 해서 앞으로 고치겠다는 게 방송 내용임.

그러니 당장 오늘 로아 하는거랑 내일 로아 하는거랑 딱히 바뀌는 건 없음. 
삼족오랑 몬스터 외관 돌아오는 게 다 일듯?

근데 그게 정상이지.

당장 바꾸기로 했던 건 이미 로아온 1부에서 다 말했고
실제로 이미 패치로 들어갔잖음.

거기다 앞으로 나올 것들의 문제점도 안 고친다는 게 아님.
소울이터 모션 다 바꾸겠다고도 했고.
중국 관련 검열이 국내 서비스에 영향을 절대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확답까지 했고.

일단 소통 자체는 했음.
채팅까지 보면서 말 못한 것들도 끄집어내서 최대한 말해줬고.

강선이햄 특유의 공수표 화법으로 게임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거에서 난 만족함.
그놈의 예고의 예고의 예고 싫다고 다들 뭐라 하지만
난 로아온에 공수표 없으면 반년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
실제로 로아온 이후 카제로스는? 그 다음은? 3차각성은? 젠더락은? 말 많이 나왔잖아.

거기다 강선이햄의 기조도 바뀐 게 크다고 생각함.
원래는 "딴 겜하다 오세요" 하던 양반이 생각을 바꿔서 게임이 씹 수직충 게임인 걸 확실히 말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하잖음.

그거면 된 거 아닐까.
정확하게는, 그거 말고는 더 할 수 있는 게 당연히 없는 거 아닌가.
할만한 건 다 한 것 같은데.


"지금 뭐 바뀐 게 없는데 왜이리 발광들이지?"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그 스탠스 그대로 유지하면서 
앞으로 바뀌나 안 바뀌나 날카롭게 지켜보던가, 
도저히 못 봐주겠으면 떠나는 게 맞다 생각함.
너무 믿음이 없어져서 걍 모든 게 삐뚤하게 보일 수도 있음, 이해함.
나도 요 며칠 간 맘 떠나서 검사하다 재미 들렸음.
재밌더라. 계속 해볼 생각임.
물론 오늘 방송 보고 로아도 다시 하고 싶어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