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스트아크 유저 행동 게시물을 작성한 낙출봄입니다. 성명문의 최종본이 나와 공유드립니다. 여러분이 주신 다양한 의견들을 그대로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피드백을 반영해 성명문 참여자의 범위를 뜻을 함께 하여 동의하시는 분들로 한정하는 등 성명문의 세부 단어 표현이 변경되었습니다.
본 성명문은 7월 2일 하루간 유저 분들의 동의 성명을 얻고, 월요일에 스마일게이트RPG 측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각 요구사항의 문항과 그 의도입니다.

- 지난 1년간 이어져온 수석팀장 체제는 실권이 있는 헤드의 부재를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투기획 파트인 전재학 수석팀장을 예로 들었을 때, 그는 로스트아크 기획실 소속이며 그 하위부서인 전투기획 파트의 팀장입니다.
스마일게이트 유튜브를 보면 로스트아크의 기획실에는 전투기획팀 뿐만이 아닌 퀘스트팀, 레벨디자인팀, 컨텐츠기획팀 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각 팀에는 전재학 수석팀장과 같은 팀장이 존재할 것이고, 이들의 위에는 개발실장이 있습니다. 또 개발실장 위에는 디렉터와 대표 등의 직책이 존재할 것입니다. 이는 다른 수석팀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수석팀장 체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간판으로 나오는 수석팀장에게도 하나의 실을 대표할 권한이 없을 뿐더러 다른 팀에 간섭할만한 권한도 없다는 것일겁니다.
실제로 지난 로아온이나 라이브 등의 진행을 살펴보자면, 세 명의 수석팀장이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만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예로 전재학 수석팀장이 군단장 레이드 카멘을 설명할 때에도, 자신의 파트인 전투기획의 설명에서 벗어나지 않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이드 컨텐츠 하나를 기획할 때는 그 기획을 실제로 개발할 사람도 필요하며, 그 레이드에 몰입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효과음과 BGM 등 다양한 분야를 필요로 하는데 전투기획 이외의 영역은 전재학 수석팀장이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렇게 실질적인 권한의 부족으로 소통의 자리에서도 확실하게 확답을 들을 수 없어 각종 문제를 낳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각 팀을 모두 아우르고 총괄할 권한이 있는 디렉터가 전면으로 나서야 이러한 부분이 해소될 것입니다.

-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는 패치 방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더욱 빠른 템포의 수직컨텐츠 출시를 바라고 있으나 이러한 수직컨텐츠가 아닌 깊이가 얕은 수평컨텐츠를 출시한 뒤 방치만 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적어도 1년에 2번 나오는 수직컨텐츠는 그 출시가 성수기인 방학 기간 내에 나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모두 끝자락에 발 걸치듯이 막바지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는 여름 업데이트인 군단장 레이드 카멘이 9월달에 가서야 나오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지난 업데이트의 핵심인 익스프레스 점핑권마저 기본적인 검수조차 부실한 모습을 보여 바로 점핑권을 사용한 유저는 오류로 인해 다음날 점검으로 수정해주기 전까지 익스프레스 이벤트에 참여를 하지 못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보강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연속된 타 국가 서비스 확장으로 인하여 국내 서버의 개발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은 많은 유저들이 피부로 체감하고 느낀 부분일 것입니다. 최근의 사태로 유저들의 신뢰가 완전히 깨진 만큼 그 과정을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해당 문양은 처음부터 존재한 것이지만, 현재도 진행중인 역사 분쟁의 소지가 있어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사안이기 때문에 당시에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개발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더라도 그에 대한 해명과 수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이번 패치와 함께 겹친 여러 정황들로 인하여 유저들의 신뢰는 바닥을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업데이트될 모든 사안들에서 유저들은 타 국가 서비스의 영향이 있지는 않을까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저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운영진은 노력해야 할 것이며, 리소스 절감을 위한 글로벌 원빌드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대책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인파이터 젠더락은 현재 운영진의 대표적인 불통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습니다. 기획이 너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저들의 강력한 반대를 뚫고 일을 추진하는 것은 납득될 수가 없어 젠더락 클래스가 역대급으로 출시되더라도 유저들의 반응은 시큰둥할 것입니다. 최소한 기획이 좋다는 이유가 아닌, 유저를 설득시켜 납득시킬 수 있는 이유를 발표해야 합니다.

- 그동안의 게임이 소통을 잃었다고 느끼게 만드는 다양한 사건들로 인하여 운영진에 대한 신뢰는 깨진지 오래이며 그만큼 게임 내에 존재하는 문제점들도 함께 불어났습니다. 이를 털어내고 신뢰 관계의 재형성을 위해서라도 진솔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forms.gle/UG4hk55NfaYQTpYL7

본 성명문은 많은 유저분들께서 뜻을 같이 하고있다는 것을 회사 측에 전달하기 위하여 7월 2일 하루간 유저 분들의 동의 성명을 얻고, 월요일 아침에 스마일게이트RPG 측에 각 창구를 통하여 전달될 예정입니다.

최대한 많은 유저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답을 구하고 싶은 사안은 많으나 이번 성명문에서는 적당히 덜어내면서도 녹여낼 수 있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추후 간담회 자리가 성사된다면 그 자리에서 많은 유저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명문 초안 시점에서 금강선 CCO의 차주 라이브 공지가 올라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정대로 1차 성명문은 발표를 하되, 이후의 대응은 차주 라이브를 확인한 뒤에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