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이번에 엘가시아 엔딩 보고 베아트리스 미안하다! 이러고 있는데 난 여전히 의심이 감. 최소 클린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라고 봄.

일단 짤은 dawn of akrasia의 일러스트임. 이게 트리시온 개방 장면을 묘사한 거라고 사람들이 빌드업을 쌓아왔다 좋아하던데 난 이 dawn of akrasia 자체가 되게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함. 

1. 일단 이 브금은 브라이언 타일러가 작곡했고 그러므로 로아의 핵심 노래라고 할 수 있음. 그런데 이 곡은 아브렐슈드의 테마곡이기도 함. 이상한 점은 인게임내에서 베아트리스와 아브렐슈드는 접점이 아예 없음. 어쩌다 보니 안쓰게 되었던 스토리의 핵심 장면을 묘사하는 일러스트를 가진 웅장한 노래를 '그냥아브렐슈드 보스전에 집어넣었다? 그냥 넣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함. 

2. 게다가 잘 보면 베아트리스 손꾸락이 아브렐슈드 그 하늘 가르는 포즈임. 엘가시아 엔딩에서 트리시온 개방할때 베아트리스가 저런 포즈로 개방했나? 딱히 그러진 않았단 말임. 아브렐슈드 로헨델에서 하늘 가르는 포즈도 어두운 밤 하늘에서 그렇게 가르고 밝은 빛이 쏟아지는 연출이 있다는거 생각해보면 저건 되게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함.

3. 또 베아트리스가 말한 '당신이 바라지 않는 미래'가 딱히 뭐가 있었나? 싶음. 로스트아크 찾으라는 말이 내가 바라지 않는 미래라고 보기엔 뭔가 어색함. 그것에 대한 해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노래 뽕과 변호 뽕 때문에 잠시 베아트리스가 아직도 수상한 것을 망각해버린 거라고 생각함. 이것도 일종의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트릭이라고 생각함.

4. 베아트리스는 여전히 영지에 초대 불가능함. 난 제작진들이 실수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패치에서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버그 픽스를 했고 세세한 잡 버그까지 다 수정했는데 그거는 전혀 변경사항이 없었음. 물론 애프터 스토리에서 밝혀질 수도 있지만 이것도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함. 

5. 주인공이 아크를 몰래몰래 모은건 아니니 행적을 스토킹 존나 했다면 쉽게 알 수는 있겠다만 엄밀히 말해서 아크 모으는 진행 상황은 베아트리스랑 주인공 밖에 모름. 다른 인물들은 주인공을 뒷조사한게 아니면 아크 갯수를 알 수는 없을거란 말임. 근데 페이튼 스토리 끝나고 아브렐슈드는 이제 남은 아크가 1개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있음... 뭐 몰래몰래 주인공 추적해서 알아낸 것일 수도 있겠지만

6. 이건 조금 불확실한건데 베아트리스는 트리시온 개방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했음. 근데 루테란도 분명 베아트리스 만났고 아크 다 있었고 심지어 그때는 로스트아크까지 있었는데 왜 베아트리스는 플레이어와 한 개방을 처음이라고 하는걸까? 아크를 다 모았는데 개방을 안했다는 건가?





난 최소 이런 것들로 봐서 베아트리스가 아브렐슈드와 모종의 썸씽이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루프물과도 좀 연관이 있을거라고 생각함. 이번에 엘가시아에서는 루프물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루프물과는 관련 없는 스토리가 나오면서 루프물 얘기가 많이 줄어들었음. 그런데 나는 샨디가 구면이라고 한 대사가 맥거핀으로 끝날거 같지는 않다고 생각함. 마찬가지로 이것도 라우리엘 뽕, 엔딩곡 뽕 등으로 우리 기억 속에서 잠시 루프물을 날려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그리고 아브 6관문 관련해서 이번 엘가시아랑은 너무 상충되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아브렐슈드가 만든 환상이었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거 같은데 내가 보기엔 이거는 이전 루프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함. 정확히 얘기하면 '라우리엘이 캐리하지 못한 미래'라고 생각함. 라우리엘이 캐리 못했다면 종족 전체가 배신자가 되었다고 했었고 그렇게 되었으면 카단이 라제니스를 믿지말라고 하면서 니나브 죽이는 모습이 실제로 일어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렇게 되었으면 결과적으로 카단의 7번째 아크는 못 찾았을 테니 6번째 아크까지만 챙기고 승천하는 베아트리스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렇게되면 난 결과적으론 그것들도 어느정도 앞으로 나올 전개에 다른 의미로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아만-실리안 그 장면은 남바절 장면인지 앞으로 나올 장면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 남바절 장면이라면 이전 루프에서 카마인이 난입하지 않은 남바절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음. 근데 뭐 실리안이 아만 죽이려 하는거 보면 좀 이상하긴 해서 이건 불확실한 추측이긴 함.

샨디 빼고 에스더가 죽어있는 장면은 아마 반대로 이루어져서 진저웨일+에스더가 살아남고 샨디가 죽어서 진저웨일이 에스더를 계승받는 그런 장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뭐 샨디가 죽는 환상도 있다는데 난 그건 잘 모르겠음.







아마 카마인, 플레이어, 라우리엘 등이 현재의 플레이어 시점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상당히 개입을 해서 기존의 루프가 바뀐다는 말 아닐까? 싶음.

그리고 나는 거기서 플레이어가 알게 모르게 과거 루프와는 달라지는 결정적인 행동을 하였고, 그것이 선택이라고 생각함. 카단이 계속 선택해야할거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막상 엘가시아 스토리 끝나니 우리가 딱히 선택같은걸 한 거 같지 않음. 역으로 생각해보면 플레이어는 이미 알게 모르게 모종의 선택을 했고(인게임에서는 강제로 스토리가 진행되었지만ㅋ) 그것이 루프를 결정적으로 뒤바꾸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