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옛날 이야기를 쓸 줄은 몰랐다
근데 왕무런이야기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다시 쓰게되네(머쓱..)




아무튼 이번에 얘기해볼것
로아역사상 최악의 컨텐츠 중 하나인






[유령선] 시겠다





물론 이해가 안되는 사람도 있을거다


고인물들은 
어째서 그게 최악?
안타뺑이는? 아크라시움은?


뉴비는 
그냥 요즘 입장만 하면 되니 당연히 이해가 안될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하고자하는것은
유령선이 업데이트되고 한 달 내의 사건사고에 대해서 말하려고한다


때는 바야흐로 로아력 2019년 1월 30일 
왕무런 마이너스실링의 제제가 가해지고 바로 유령선이란 시스템이 업데이트가 되었다







당시에는 항해란 컨텐츠는 그렇게 천대받지않는 컨텐츠였고
정기선을 탈 실링마저 없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배로 대륙을 이동해야했기에
배에대한 갈망은 언제나 끓어올랐다


그 로망을 자극하는 투 톱은 


당시 절대로 만들수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였던



 [아스트레이]



(다시봐도 정신나간 난이도)





구현조차안된 선박인



 [에이번의 상처]





이 두 선박은 상상의 동물처럼 취급하며 쳐다도 보지않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차선책으로 트라곤을 바라보게됐고
30일동안 히포노스의 눈을 꾸준히 다니면서 트라곤을 뽑았고
트라곤마저도 로아유저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어깨를 으쓱하게 만드는 배였다


에스토크가 빠르든 바크스톰이 빠르든
우선 트라곤이 있다면 느려도 타게된다 
"내가 30일동안 뺑이쳐서 겨우 얻은건데 감히 다른 배를타?"
남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가진 배가 물결을 가르며 지나가는모습은 가히 장관이였기에 스펙따윈 개나줘버렸다


그런 와중에 유령선이 열린것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에이번의상처]를 얻을 수 있는 컨텐츠가 열린것이다



당연히 사람들은 환호했다..









공지사항으로만 접했을땐 말이다








 



당시 공지사항만하더라도 [에이번의상처]의 대한 수급처는 드랍이라는게 확실해졌고
그로인해 커뮤니티는 떠들석해졌다



그러나 아직 사람들은 이것에 대한 심각함을 인지하지못했다



1. 15인이 도전할 수 있는 컨텐츠
2. 캘린더에 표기된 일정한 시간에 따라 등장
3. 유령선에선 에이번의 상처 및 다수의 보상을 획득가능



이 한정적인 정보를 가진채로 사람들은 기대에 부푼채 기다렸다



실상은..



1. 15인이 도전할 수 있는 컨텐츠(15인만 즐길수있음)
2. 캘린더에 표기된 일정한 시간에 따라 등장 (위치x 정확한시간x)
3. 유령선에선 에이번의 상처 및 다수의 보상을 획득가능(들어가기나하셈 ㅋ)


이렇게 되시겠다


우선 무슨말인가? 
하나하나 설명을 시작해보겠다



1. 15인이 도전할 수 있는 컨텐츠(15인만 즐길수있음)






당시에 유령선은 당연히 인기가 조오오오오올~~~ 라게 좋았다


항해 컨텐츠에서의 끝판왕 배를 얻을수있는데
그 누가 관심이없을까

프뉴마를타든 에스토크를타든 바퀴스톰을 타든 트라곤을타든
모든 유저들이 바다에 몰렸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떠올랐고 
길드사람들끼리 가려다가 한 사람이 못들어가면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사람도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유령선이 너무 적게나왔다..

이 문제는 2번과도 연결되어있기에 다음에 설명하겠다






2. 캘린더에 표기된 일정한 시간에 따라 등장 (위치x 정확한시간x)







그때시간으론 대략 밤10시~10시30분 사이?로 기억하고있다

시간은 사실상 랜덤이다
위치? 그것또한 랜덤이다






대부분 위험해역에서 젠이 되었고 사람들은 
난파당하지 않기위해서 주기적으로 위험해역을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반복해야했다
그걸 30분동안 반복하고 수 많은 사람들과 경쟁을하여 15인안에 들어야했다






3. 유령선에선 에이번의 상처 및 다수의 보상을 획득가능





이 문제는 첫 주차 보다는 조금 뒤에 터졌다

유령선 업데이트가 되고나서 첫 주에 클을 하는 유저는 사실상 많지가 않았다
이유는 장난없는 난이도였는데
그 난이도는 디버프즉사기 그리고 딜부족때문에 일어났다




그 당시에는 가디언레이드에서도 타이탈로스를 잡는데 20분을 다써도 못잡는 딜부족현상이 빈번히
나타날만큼 사람들의 스펙은 좋지않았다



그런 와중에 15분동안 즉사기와 공포가 난무하고
이동속도 디버프까지 달린 사실상 헬컨텐츠보다 더 잔악무도한 컨텐츠였다


부활의깃털은 쉴새없이 소모되고 배틀아이템과 회복약은 말도안되는 속도로 쭉쭉빠져나갔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이대로는 못잡는다고 생각하여
선원의 중요성을 깨달는다


이 유령선 패치를 기준으로 선박보다 선원이 중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깨달게되고
[유세비우스]파밍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유세비우스)



과거의 [유세비우스]는 현재의 [베럴드]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있다






(베럴드)



물론 이때가 아니더라도 나중에가면 선원의 중요성을 알게되겠지만
이 글의 요지에서는 선원의 중요성을 유령선의 등장과 동시에 알게되었다라는것이 가장 문제였다
즉 시기가 너무 안맞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유세비우스]는 지금으로 따지면 [베럴드]와 같은 위치에있는데


지금이야 아르고스때의 실수로 유령선 입장렙에 비해 유저들의 수준이 너무나도 올라서 
[베럴드]가 없어도 손쉽게 잡지만
그때는 정말 [유세비우스]가 없다면 말도안되게 힘든 수준이였다


[유세비우스]는 영웅과 전설이 있었고
영웅유세비우스는 3레벨 유령선에서 파밍을 할 수 있었고
전설유세비우스는 4레벨 유령선(15인입장)에서 드랍이됐다


그렇기에 에이번을 얻으려는 유저들은 영웅 [유세비우스]를 얻고나서 4레벨 유령선을 들어가
보상 이전에 클리어를 노리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러나 인생은 생각대로 손쉽게 흘러가지 않는듯이 게임에서도 똑같이 적용됐다.


유령선을 클리어하기위해 항해를 뛰는 사람들은 [영웅유세비우스]파티를 꾸려서 다같이 입장을 하기를 원했고
[영웅 유세비우스]가 없는 사람들은 그냥 [에이번의 상처]나 [전설 유세비우스]를 먹기위해서 그냥 입장을했다

그 둘의 사이에서의 마찰이 상당히 일어났으며


그 싸움의 내용을 떠올리자면


"니들이 유세비우스도 없이 오니까 광폭화해서 결국 못잡잖아"
"진짜 스펙미달인데도 보상만 쳐 먹으려고 오네 ㅋㅋㅋ"
"양심이있다면 부활의깃털이라도 쓰면서 딜이나하세요"

VS

"왜 하라고 만든 컨텐츠인데 다 같이 못즐기게 통제를하냐?"
"들어오는건 내 마음아니냐?"
"문제있는건 오히려 니들이지 ㅋㅋ 게임에 목숨거는 X끼들이"


이러한 양상이 존재했고
사실상 더 개판인건 


커뮤니티든 방송이든 스마게로 향한 욕이 99.99%였다


왜냐?



일단 들어가질못함 ㅋㅋㅋ



해역전체의 랜덤등장인데다가 그 숫자도 30분에 한정적으로 젠이되서 
한 섭에 만 명이상의 유저중에 실상 들어가는건 체감상 100명내외 정도였으니
그 중에서 클리어률은 더더욱 낮았고


그래서 유령선이 끝나고 11시쯤되면 커뮤니티든 방송이든


"이 X망겜 돌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드립)X발 장난하나 ㅋㅋㅋ"
"이거 패치 빨리해라"
"나는 들어갔는데 ㅋㅋㅋㅋㅋㅋ(못깸)"
"ㅂX들 못들어간 흑우없제?ㅋㅋ(지도 못들감)"


정말 재밌고 공감이가는 반응들이 우수수 터져나왔다


어쨋든 그 과정에서 결국 [에이번의상처]를 드랍한 사람이 존재했고
이는 어마무시한 이슈로 떠오르게된다




(최초드랍자분 맞대요)





과연 그 가치는 어느정도인가??




현재 존재하는 컨텐츠중에 정말 앤드컨텐츠
강화는 아크라시움이기에 딱히 무기강화에대한 이렇다할 앤드도 없었고
생활은 그 당시에도 망한거였기에
사실상 앤드라고 할것은 [에이번의 상처]였다




누구는 100만원이라고하고
누구는 300만원이라고하고
누구는 500만원이라고하고
누구는 부르는게 값인 가치를 지녀서 파는사람 맘이라는 사람도있었다


아무튼 최소가 백단위인 논쟁이 펼쳐졌다


지금의 에스더의 기운이 130만골 이런것도
당시에 에이번에 비하면 사실상 선녀이지 않을까싶다


결국 첫 [에이번의상처]는 방송인에게 판매가 됐으며
그 가격은 아직도 모른다
하지만 그 뒤에 에이번이 현금가 150만원에 거래됐다고 들었으며
그 방송인이 구매할때는 로아 역사상 첫 유령선이였으로 그 가치는 훨씬 높게 책정되지않을까싶었다



여기서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에이번의 상처의 가치가 너무 높다는것이다
그러자 [유세비우스]든 뭐든 일단 꼽사리껴서 보상을 타먹겠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대폭 증가됐다


그렇기에 유세비우스팟vs없는팟
이렇게 싸우게됐으며


유령선에 입장하면 절반이상이 [유세비우스]가 없다면 클리어를 못했었다
설령 하더라도 빡딜을 하면서 화염병을 던져가며 골드를 부어야했다


그렇기에 [유세비우스]파티는 보상만 타먹으려고 오는 사람들을 절대 곱게볼수가없었으며
유세비우스가 없는 파티 또한 반박을 하면서 인 게임내에서도 많은 다툼이 일어났다


나중에가서는 보상 달달히 먹고간다고 꺼억~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에 대해서 [유세비우스]가있는 사람들은 화가났으며
이에 대한 화풀이를 다르게 풀기 시작했다


그건 통제였다
(내가 보기엔 그냥 정보를 감추는정도지만..)


지금생각하면 사사게 박제되도 할 말이 없지만
당시에는 이게 판을 쳤다


실제 채널마다 사람들끼리 파티를 맺어
본인들끼리 몇 채널 어디에 유령선이 젠됐습니다
서둘러 오세요 하고는


심한 사람들은 일반챗으로는 
"유세비우스없으면 오지마세요"
"입장하지마세요"
라고 말을해서 인벤이 불탄것까진 기억이난다


당연히 이 사실을 안 뿔난 유저들은
대놓고 저항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구라핑이였다



각자 세력을 만들고 파티를 짜서
본인들끼리만 가니까 통제라고 생각을했는지


사람들은 일부로 구라핑을 찍어서 그 사람들을 엿먹였다
물론 이 방법에는 단점이 명확했는데
같은 아군들도 속여서 욕나오게했다는점이다
(필자도 당해서 찾다가 난파당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혐오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여전히 스마게는 유령선에대한 패치는 일절없었고
사람들은 주간레이드랑 맞물려서 어마무시한 꼬접을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때당시 인벤에서도 별빛등대의섬에서 노래를 들으며
템을 가는영상이 10추글에 빈번히 올라올만큼
둠강선 벨가강선을 뛰어넘은 어둠의 존재였다





유명한 템갈이 명소 






물론 스마게도 이를 인지하고있는지
유령선의 빈도수를 점차 늘려나가는걸 메인패치내역으로 걸었고
다툼은 점점 사그라져갔다
(당시에 꼬접한 인원이 x나게 많아서 이젠 싸울힘도 없었을지도 ㅋㅋ)



뭐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지금의 유령선은 전각파밍의 장소가되버렸고
당시에 에이번은 지금에서야 그냥 흔한선박1이 되어 프로키온 바다를 항해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