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한 중 가장 큰 체질 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

1. 캐리롤의 전환
기존 제우스가 담당하던 캐리롤을 도란이 맡지 못하기 때문에
캐리롤을 바텀으로 내리기 위해 스매쉬를 써봤지만 꽝.
그래서 메이킹 및 팀적 플레이를 담당하던 페이커에게 강제로 캐리롤을 맡기고 있는 상황.
그러나 페이커 역시 캐리롤을 위해 쓸 수 있는 챔들이 대부분 AP 메이지 형이다보니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그런 몇 안 되는 픽들이 막히거나 뺏기는 경우도 많고,
AP 메이지 자체가 갱에 취약함. 그래서 초반 미드 주도권마저 약해짐.  


2. 라인 체급의 급격한 약화
지금도 한화에서 15분 지표와 솔로킬에서 1위를 먹고 있는 제우스와,
도란의 탑 라인 체급 차이는 너무 심각함.
설상가상으로 원래 강력한 라인 체급을 보여주던 구마마저 초반에 자꾸 죽으면서 바텀의 라인 체급도 낮아짐.
물론 바텀은 그래도 아직까진 15분 지표가 높지만,
결국 강력한 탑바텀 체급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던 운영이 근본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것.


3. 정글 과부하 -> 오브젝 날아감.
1, 2를 조합하면 미드 주도권도 약한데 탑은 똥싸고 있고 바텀은 그래도 잘하긴 하지만 자꾸 넘어짐. 
그 와중에 오브젝이랑 정글 자기 성장까지 다 챙기는 건 불가능임.
그래서 오너는 자기 성장과 라이너들 봐주는 것을 선택하는 대신 오브젝을 포기함.
그래서 유충 획득 9위, 전령 획득 10위, 15분 용 차이 5위라는, 
강팀으로써는 정말 있기 힘든 초반 오브젝 점유율을 보여줌. 


4. 그래서 어떻게 나아가야 되냐?
일단 구마 고정해야 됨.
구마가 초반에 자꾸 실수하긴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라인전 자체는 스매쉬보다 솔리드함.
구마가 라인전에서 예전처럼 찍어누르지는 못해도 벌어다주면서 케리아 발을 풀고,
그래야 오케가 같이 돌아다니면서 캐리롤을 맡은 페이커와 똥을 싸고 있는 도란의 뒤를 봐줄 수 있음.
그렇게 오너의 부담이 줄어들어야 초반 오브젝 관리도 되고.

강력한 사이드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쨌든 한타를 이기는 게 주요한 승리 플랜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극단적인 조합을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됨. 지금까지는 도란을 어떻게든 사이드 보내봤지만 그런다고 제우스마냥 사이드에서 이득을 벌어다주지도 못함.
그러니 케리아와 오너가 그 역할 상 탱보다는 사파픽과 브루저를 하는 게 훨씬 좋기 때문에,
도란이 CC와 탱을 담당해야 된다고 봄. 크산테 사이온 그라가스 같은 거 쥐어주고 걸어잠그는 게 좋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