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못 했냐 할 때 케틀코르키로 라인전 터진 거 얘기했지.

솔까 좀 별로인 게,
애초에 나만 못 했냐 라는 발언 자체가 본인 스스로도 본인이 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뜻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 못했냐'라고 얘기하는 건 둘 중 하나라고 봄
엄청 뻔뻔하거나, 아니면 본인이 감정/스트레스 컨트롤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나.
전자의 경우라면, 그런 사람한테 대놓고 저렇게 얘기하는 건 그냥 싸우자는 얘기임.
후자의 경우라면 상대 멘탈만 더 박살낼 뿐이고.

어느 쪽이든 간에 상황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악화시키기만 할 뿐인 화법임 저건.

꼬마였다면 절대 저런 식으로 얘기 안 함.
전자라면 그냥 말 돌렸을 거고, 후자라면 위로해줬을 거임.

특히 저걸 케리아한테 귓말로 한다는 건,
저 대화 자체가 팀 모두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이뤄진 게 아니라 구마와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대화라는 건데,
그걸 케리아한테 그대로 얘기하는 것도 인간성이 보이는 부분이고.

그냥 저 한 마디 안에 톰이라는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가 보여서 갑자기 정떨어지네.


P.S.
난독 병신 새끼들이 하도 많아서 추가함.
나는 구마가 잘했다던가 구마를 쉴드 치는 게 아님.
톰이란 인간이 저따구로 말하는 거에 대해 톰에 대해 실망했다는 거지.
근데 왜 내가 구마 쉴드 치는 것처럼 얘기하는 덜떨어진 병신 새끼들이 이렇게 많은 거지?

존나 뻔뻔하든, 멘탈이 박살난 거든,
프로게임에서 본인이 패배 지분이 명확하다면 그에 대해 책임 지고 반성하고 바뀌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거고,
그 측면에서 구마의 '나만 못했냐' 발언은 분명 잘못된 게 맞음.
다만 저렇게 나오는 구마한테 저딴 식으로 받아치는 건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지.

롤이게는 하면 할수록 국평오라는 말이 뭔지 체감이 되는 듯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