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우스가 묻어버릴 생각이 있었다고 보기엔 어려운건 맞음.

첫번째, 한화가 말한 국내•외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같았다.
T1이 ewc우승이후 서머는 진짜 나락점을 찍었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닐정도로 팬들까지 아찔한 수준으로 파멸적이였음.
월즈 또한 4시드로 아득바득 올라갔고, 사실 월즈 우승을 T1이
할것이다라고 점친 사람 진짜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우승에 대한 열망은 한화의 서머 우승 ~ 월즈 결승전까지
이 시기를 제외하고선 T1보다 한화가 우위라고 말할수가 없음
이때 이미 구두계약이 작성되었고, 한화행을 선택했단거임.

두번째, 한화가 제우스측에게 데드라인을 걸수 있었던 이유.
첫번째의 결과물로 구두계약이 작성된 상태라면 이야기가 다름
말 그대로 제우스 목에 목줄 채워서 끌고 갈수있는게 한화니까
템퍼링이라는걸 입증하기위해선 사실 내부고발 말곤 답없음
그정도로 걸리면 멍청이라고 불릴 수준으로 잡는게 불가능함
그런데, 한화는 내부고발을 직접할수있는 위치라는게 큰거임.
분명 한화가 템퍼링을 까버리면, 구단의 이미지 손실부터 아주
큰 타격을 입겠지만 그게 제우스보다 타격이 크지는 않단거임
제우스가 템퍼링이 까이면, 당장 군면제부터 바로 증발이 기본
선수 생명 그자리에서 단절되어 롤판 떠야하는 수준으로 큼

세번째, 제우스의 태도와 온갖 찌라시가 향한 방향성
제우스는 본인의 지각비를 이미 한번 소진시켰다고 직접 말함
하지만, 다른 지각비는 쌓여만있던 상태였는데 그걸 본인이
사용하자고해서 월즈기간중에 타 선수의 지각비도 다 썼음.
그리고, T1측과 상의조차 없이 무단으로 방송을 키고 월즈
복기방송을 했는데 이때가 아니면 복기방송 못한다는걸 알고
있었다는거임. 그래서 방송을 켜서 마지막 수금 땡긴거야.
그리고, 동시에 T1에 잔류하고싶다라는 의지를 팬들에게 보임
으로써 그뒤에 나올 찌라시에 힘을 실어준거임.

모든 찌라시는 관계자 및 에이전트가 뿌리는 정보가 기반이다.
온갖 제우스관련 찌라시는 T1을 음해할 용도로만 쓰였단거임
짜친구단, 후려친 구단, 돈없는 구단등 T1을 어떻게든 까내려서
제우스에게 제대로된 대우를 안해줘서 제우스가 떠난것이다.
이런 프레임을 짜서 T1에게 타격을 주겠다가 목적이였음.

T1을 쿨하게 떠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가지던 영향력은 준다.
그런데, 피해자 코스프레로 T1을 화살받이로쓰면 말이 다른것

네번째, 케리아와 제우스의 훈련소 입대시기가 다르다.
T1선수들이 평소에 말하듯 12월엔 T1의 스케쥴이 정말 많음.
이때 훈련소를 가겠다는 생각을 했단건 스케쥴을 소화할 생각
전혀 없었다는걸 의미하는거임. 케리아처럼 조율하겠다도 아님
그리고 11월엔 한화의 팬미팅이 있는 달이다. 저건 소화했음.

다섯째, 조마쉬의 무물보와 도란의 방송이 있었기에 빠그러짐
특히 도란의 방송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건 바로 한화의 방치임.
물론 제우스가 거취가 정해지지않았기에 도란은 분명 후순위임
그런데, T1은 제우스가 이상하다고 느낀 시점에 도란을 컨택함
제우스와의 협상을 완전히 끝내기전까지 기다려달라는 부탁을
도란측에 전달했는데, 한화는 도란에게 그런 뉘앙스조차 없음
진짜 암만 도란이 범인취급을 받았어도 lck 3번째 매물이다.

만약에 원하는대로 흘러갔으면, T1은 거지구단부터 온갖 오명
다 뒤집어쓰고 제우스는 T1에게 버림받은 피해자로 한화행을
어쩔수없이 택한 비운의 선수 취급을 받았을거란거임.
그럼 제우스에 대한 여론은 바뀌었을테고, 인기도 어느정도 선
까진 유지했을거임. 언젠가 다시 볼수있다는 기대도 있을테고
안타까운 상황속에서 나간거란 불쌍함도 있었을테니까.

* 정리
뭐 하나도 놓치고싶지않고
뭐 하나도 양보하고싶지않고
뭐 하나도 손해보고싶지않으며
함께 고생해온 구단과 선수들이 어떤 고생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라는 배은망덕하고 이기적인 마인드에서 나온것
그리고 한화가 괜히 보험사가 아니라는건 여기에서 느꼈다 ㅎ
진짜 계산기 오지게 잘 두드리고, 판 귀신같이 잘 짜고있내 ㅋㅋ
제우스에게 선수옵션 1+1을 주고 선택지를 그냥 없애버리내
무슨 선수옵션이야 ㅋㅋㅋ 실상 구단옵션이지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