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각 대회의 우승상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간단함
대회 모두 월즈 진출을 위한 포인트 확정진출 해당리그 시드+1 이고 모두 월즈 진출에 도움을 주는게 상품임
그리고 모든 프로게이머 관계자들은 한해의 주요 목표를 월즈 우승으로 잡는다

이건 몇 년 전부터 이야기했고 올해도 몇몇이 비슷한 말들을 했음
당연히 반발도 있고 근거있는 반박들도 많았음

그럼 월즈만 하면 그만이지 lck 스프링 섬머 msi는 도대체 왜 함?
이게 아마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함

저 대회들의 존재목적은 월즈를 올라올만한 팀들을 추려내는 거름망이자 작은 목표들임
더불어 선수들이 실전경기에서 다양한 메타를 경험하며 폼을 계속 유지하고 본인의 실력과 신규 챔프들을 다루고 장착할 수 있게 도와줌
이 크고작은 대회들이 있어야 선수들이 당장의 목표가 생기고, 그 대회를 참여하며 폼을 유지하거나 실력을 더 올리고 상금과 리그에 걸맞는 명예와 함께 월즈에 나갈 자격을 얻을수 있음

직설적으로 말해서 올해 티원이 못했다 못했다 한게 lck 3위였음
여전히 dk나 kt상대로 상대전적은 압도적이었고 
비록 스프링 섬머에서 우승과 결승진출이 좌절되어 3위를 했지만 유력한 3시드 후보였음
그래서 쉽게 진출했음?
dk 5꽉 꾸역패
kt 5꽉 진땀승
진심으로 blg 결승전보다 더 빡시고 힘들고 처절했던게 
dk와 kt 와의 월즈 진출전이었음
개존못 쌍포메타 몸뒤틀며 발악해서 겨우 올라갔음
월즈 진출이라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라는걸 제대로 보여줬음
괜히 다전제 가서 변수 만들것 없이 깔끔하게 리그 우승하고 msi 우승해서 롤드컵 직행하는게 훨씬 나음
이것만으로도 대회의 존재가치나 우승삼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상금이나 리그 우승에 따른 기록이나 명예도 생김

하지만 결국 이 모든게 월즈 진출을 위한 것이고 그에 따란 부산물이나 기록인거지
결국은 한 해의 마무리이자 라이엇이 공인한 세계 최고의 대회는 월즈라는거임
괜히 맵에 로고 박아주고 우승자들에게 스킨 수익을 나눠주는 미친 특혜를 주는게 아님
그냥 우물안 리그가 아니라 세계 각국의 최강자들이 우리는 생각지도 못할 전략전술을 가지고
풍부하고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음
섬머때까지 쵸비가 잘나갈때 참 별별 놈들이 월즈를 까고 난리났는데
결국은 선수의 실력과 수준을 가르고 보여준건 월즈의 경기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