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로 뽑아보는 라인별 역최!!!

한 라인을 제외하고는 역최는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같음 그래서 반박시 100% 님말이 맞음. 현 T1 멤버들을 너무 사랑하고 존중하지만 예전 슼 멤버도 너무 사랑하는 한 사람의 입장으로 라인별 역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음.

22~24년도 롤드컵을 보면서, 롤드컵 우승자에 대한 존경심을 더 느끼게 됐음. 정말 강한 강팀도, 정말 잘하는 선수도 많은데, 우승하는 팀은 한 팀이고, 우승자는 벤치 포함 6명인 것을 보면서, 아 우승을 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거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가있음.

1. 탑 : 제우스

역최 라인을 뽑음에 있어서 가장 의견이 갈리는 게 탑인거 같음. 꾸준하게 잘했고, 우승 2회인 듀크냐, 우승 횟수는 1회지만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다른 선수냐 우승은 못해봤어도 높은 고점과 평균점을 보여준 선수들이냐 등 후보는 많음.

근데 이번 3연결승 중 2연 우승을 이뤄낸 제우스가 가장 적합해 보임. 분명 msi나 리그 측면에서 좀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앞서있고, 아직 커리어가 진행 중이고 미래가 꽤 밝다는 게 큰 메리트 같음.

2. 정글 : 벵기

서론에 우승의 무게감에 대해 짧게 언급했는데, 개인적으로 1회 우승자의 퍼포먼스에 따라 2회 우승자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3회는 그 무게감이 다른거 같음. 벵기가 못하던 시즌도 있고 벤치를 왔다갔다 했던 시즌도 있고, 뭔가 캐리형 정글러보다는 받쳐주는 정글러라는 이미지 때문에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좀 잊혀진 측면이 있는 거 같음.

근데 그 당시 슼에 가장 최적화된 선수였고, 정말 빈틈없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았음. 어째뜬 다 제쳐두고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서 3회 우승은 넘사라고 느껴서, 아직까지는 벵기


3. 원딜 : 뱅

당연한거지만 메타가 정말 많이 변함. 예전에는 장로가 있던 것도 아니고, 포탑골드가 있던 것도 아니고, 바론도 굴리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임팩트가 있는 버프는 아니었음. 5용 정도를 제외하고는 어차피 후반가서 한타 잘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가 많았음.

그래서 만 골드 역전 경기도 자주 나왔고, 이런 상황에서 뱅이 보여주던 안정감은 엄청 났음. 앞으로 이런 메타가 안 올거라 더욱 더 이런 안정감을 보여주는 선수는 다시 없을 듯.

그래서 17삼성에게 지기 전까지, 슼을 보면서 어차피 후반가면 우리가 이겨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음. 초반에 좀 터지고 만 골드 차이나도, 아 괜찮아, 이길 수 있어라고 언제나 생각했고, 17년 롤드컵 결승 후 룰러가 세최자리를 계승하기 전까지, 뱅의 자리를 위협하던 선수 자체가 없던 느낌도 있음. 물론 프레이 등 미치도록 잘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치열하게 치고박다가 뱅이 있는 슼이 끝내 웃는 느낌이었어서, 뱅울과 프릴라는 끝내 결과적으로 이기는 팀의 선수들이 세최인 형국이었음. 그래서 아직은 뱅이라고 말하고 싶음.

4. 서포터 : 울프

개인적으로 다른 분들과 가장 의견이 다를 거 같은 부분이 서포터임. 슼의 경기를 계속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15 msi등 울프가 저점을 보여줄 때가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음. 그리고 마타나 케리아처럼 메타에 큰 영향을 미친 선수도 아니었지만, 정말 꾸준하게 잘했고, 'faker shock wave', 자야 궁 역대박 등 팀을 위기에서 구했던 적도 많고, 항상 구멍없이 구도대로 꾸준히 잘했다고 생각함.

뱅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후반 가서 딜러 싸움으로 끝나는 메카였기에 눈에 덜 띄고 주도적인 것도 적었을 수 있지만 주어진 메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서포터임은 부정하기 힘듬 그래서 아직은 울프를 역최라고 생각함.

5. 마치며

과거 슼선수들에 대한 리스펙이 많이 들어간 평가같음. 현재 눈에 띄는 선수들이 고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최를 뽑을 때 과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회상도 많이 해주면 좋겠음.

반박시 100% 님의 말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