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던거 오늘 끝나서 글쓰러 왔음

어제 결승전 보면서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희미한 생각들을 확실하게 하게 해준 느낌이였음

결국 빅 게임에서 필요한건 고점보단 저점이 우선인듯함

티원 선수들은 잠시 흔들렸지만 게임내에서 흔히 말하면 파멸적인 저점을 보이지 않음

선수가 플레이했을때 0부터 100이 있다면 8강은 70점 이상은 나와야하고 4강은 75점 이런 느낌?

그리고 그런 저점이 나오면 후벼파이고 이후 노림수들이 많이 뻔해지니까 지게됨

저점이 나오지 않으면?

이제 누가 더 고점이 높냐 팀적으로 얼마나 합이 잘맞느냐임

나는 티원이라는 조직력과 팀워크가 4세트에서 나왔다 생각함

페이커의 엄청난 클러치, 고점능력과 각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 아군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한몸처럼 움직이니

BLG보다 훨씬 안좋은 구도였지만 승리하는 모습이 보임 



그리고 내가 롤 10년넘게 보면서 페이커가 맞이한 4번째 고점이 아닌가 싶음

2013 초신성처럼 시작했고 2016년도에 본인의 고점을 다시 갱신하였으며 2019년도에 고점을 다시 봄

그리고 이제 저물어가나 싶었지만 2023년 월즈에서 자신의 강점을 잘 활용하며 우승을 했지만 고점까진 아니라 생각했음 근데 어제 결승전에서 정말 내가 생각하는 고점 플레이 이상을 보여주면서 우승하고 아 이건 무조건

페이커 파엠이다 드디어 페이커가 본인에게 그나마 없던 개인수상을 얻고 Make them believe를 보여주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한 선수가 정점을 찍으면 그걸 오래 유지하는게 매우 어려움 
인간의 심리상 스트레스 받으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달성하면 그 이후의 목표 설정에 대한 동기, 마인드셋이 힘들거든 근데 이상혁 페이커선수는 그걸 3번이나 넘게 (내가 못본 무언가가 있을 수 있음) 해내고 또 달려갈 것 같음

올해 초
리그에서 본인보다 앞선다 평가받던
쇼,쵸,비,제 중에 쇼메 비디디 제카 상대로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줬으며 결승전도 5세트 실수만 아니였더라도
쵸비마저 극복하며 다시 정점으로 올라오는구나 생각을 했겠지만 다시 MSI 파멸적인 저점이 나오며
팬이라고 지칭하는 것들도 오래된 선수라 그렇다, 은퇴할 나이인데 이정도 하는게 대단한거 아니냐
이런 체념하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계속 발전하고 본인이 했던

과거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잘한다 믿고 봐달라 라는 말을 실현한 10년넘는 선수라는게
정말 대단한 업적인건 맞아서 쵸비를 좋아하는 나도 와 진짜 멋있다. 언젠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쵸비도 우승할 날이 오길 기도하게 되고

 그리고 가장 하고싶었던 말은 
 페이커선수 5번째 월즈 우승과 파엠 축하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싶었음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