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놀라웠던게 비엘지가 그냥 싸움 존나 좋아하고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1경기부터 모든 선수의 스타트 포지션과 습관과 행동과 플레이를 정말 정밀하게 관찰한 지력을 보여줬음
아무도 신경안쓰는 바루스를 애쉬 카운터로 판단해 짜르거나
초반 기막힌 갱킹으로 1명을 계속 짜르고 시작했고
상대가 잘하고 뛰쳐나올만한 기회들을 초중반에 진짜 잘 눌렀음
둘다 주도권과 몰아치는걸 잘하는데 한쪽의 균형이 깨지고 시작하니까 티원은 일단 통나무 한세트를 들고 시작해야 했고 원래 본인들의 5:5 상태에서 보여줘야 할 역량들을 보여주기 힘들었음

반대로 티원은 항상 불리한 초반을 대처를 잘하면서 푸는 경우가 많았음
칼리스타 애쉬 벤픽우선순위도 칼리스타가 우위라는 판단등 벤픽싸움과 그걸 인게임에 보여주는게 대단했음
보통 때리는 팀들은 본인이 맞았을때 대처가 잘 안되는데
티원도 몇몇 경기 대처가 안되고 터진 판도 있었지만
나머지는 오브젝트앞 한타나 다이브및 본인들의 슈퍼플레이로 메꿔버리면서
비엘지가 항상 환상적으로 초반 설계를 하고 성공시켰던걸 역전했음
말이 좋아 역전이지 결승급 강팀들한테서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하면서 역전하는게 정말 어려움
그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이나 체급이 엄청나다는거임



보면 잘하던 선수들도 실수하고
페이커처럼 돋보이게 슈퍼플레이하며 하드캐리하는 선수도 있었는데
그냥 10명의 선수가 모두 잘했음
실수라는것도 결승쯤 되면 내가 못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잘하기 때문에 긴장되기 때문에 하는 실수가 대부분임
두 팀모두 상대가 없었으면 그냥 어떤 팀 상대로 압도적으로 이기며 우승했을만한 팀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