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세대들은 알겠지만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출발드림팀이라는 예능이 있었음. 연예인들 등등 불러다가 몸써가지고 미션 스테이지 클리어하는 예능이었는데 그 예능 캐치 프레이즈 중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었음.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궁존야띵? 물론 사실 별거 아닐 수 있음. 하지만 인벤의 수많은 유저들 다 닦아버리고 그마 챌 다는 천상계, 그리고 그 사람들마저 벽느끼게 만드는 프로들, 그리고 그런 프로들이 꿈꾸는월즈같은 큰무대.

궁존야띵이든 뭐든 중요한건 그게 먹혔고 상황을 만들고 뒤집고, 승리를 위한 열쇠가 되어줬다면, 그 결과에 승복할 줄 알아야함. 아닌말로 그럼 니들이 말하는 그 ㅂㅅ같은 궁존야띵에 당하는 상대는 씹ㅂㅅ임? 그리고 걔네한테 닦이고 천상계 못찍는 유저들은 뭔데.

그거면 된거야. 그리고 그 ㅂㅅ같은 궁존야띵으로 T1농락하면서 젠지 쓰리핏에 기여한 도란이 T1팬들 입장에서도 껄끄러웠던거고. 난 도란이 제우스 기인 빈한테 당연히 밀리는 탑이라고 생각함. 그치만 그 궁존야띵이 결국 승리에 기여했다면 그 판은 도란이 잘한거야.

마치 옆자리 친구가 수능 잘봐서 서울대 붙고 너넨 이름도 모르는 대학 가게 될 상황에서 '어휴 저 주입식 수능이나 잘보는놈. 사실 진짜 머리좋은 놈은 난데' 이러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한심해 보일지. 그 단순한 상황조차 상상이 안되는걸까.

물로켓. 궁존야띵. 어감이 놀려먹기도 좋았지?
근데 그게 사실이냐 아니냐 부터 따져야지.
정말로 그 시절 커리어 만들기가 쉬웠는지. 정말로 궁존야띵이 아무나 할수있는 건지(요즘 애들은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도 어디서 안배우나)

그리고 너네가 매일 그랬잖아. 페이커 goat아니다.
'사실'은 쵸피가 역대 최고다. 라고...

그래 '사실'은 중요한거야. 근데 스포츠계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몇안되는 사실이 바로 그 커리어야. 입시에선 수능성적표 또는 학벌이고. 사실은 그냥 이거야.

T1이 젠지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갔다는거.

그걸 부정하는건 그걸 부정해서 이득볼 수 있는 패배자들밖에 없단다. 결과에 누가 승복하지 못하는거겠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