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인가 전 시즌부터 리그를 중심으로, 너무 사리던 안전 제일 스타일에서 조금이라도 덤벼 들면서 메이킹이나 이니시에이팅에 관여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비슷한 여론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월즈만 오면 다시 안전 제일 성장 위주 몰아 먹기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결승도 못 가고 집에 가네...

 언제인지 정확한 기억은 안 나는데, 리그 결승전에서 리워크전 코르키로 지리게 발퀄 갈겨서 이겼던 거 봤을 때. 참 드디어 뭔가 깨닫고 더 성장했나 기대 많았는데. 올 시즌 기캐쵸페리로 팀 단위 개편하면서 스프링으로 포핏하고 므시 먹어서 국제전 무관 끝내길래 이제라도 드디어 페이커 뒤를 확실히 이어가 줄 미드라이너로 확실한 발돋움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또 월즈에서는 미끄러지니 참 뭔가 마음 한 쪽이 미어진다.

 월즈 전까지 항상 '지금 미드 중에 가장 잘하는 거 같은데?' 생각 들게 만들고는 결국 월즈에서 이래버리면 솔직히 쵸비는 평생 세체미 소리도 듣기 힘들 수 밖에 없다. 솔직히 본인이 가장 잘 알 것 같은데. 그 놈의 미움 받을 용기, 한 끝 차이로 슈퍼플레이냐 쓰로잉이냐 결정되는 플레이. 진짜 못하겠나?

 이래서 페이커가 대단한 거 같다. 마냥 페이커한테는 잘한다보다 대단하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게, 그렇게 조리돌림 당하고 비난 당해도, 한 때 감독이라는 놈이 공식 인터뷰에서 빙빙 돌려버려도. 본인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할 때 용기를 내고 해주는 플레이. 월즈 위너 미드라이너의 필수 덕목이라고 본다. 안전 제일 플레이로 이기는 게 가장 좋은 방식은 맞지, 근데 월즈는 리그나 므시보다 무게감이 확 다르잖아. 기이할 정도로 롤판에서 월즈 위상이 얼마나 높은데, 므시는 월즈에 못 비비는 국제전이고 리그는 사실상 월즈 발사대인데. 작년 그 강했던 징동이 월즈 4강 광탈 하자마자 평가 절하를 얼마나 당했는데.

 쵸비가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마음이 꼭 사라지기를 바란다. 월즈에서만큼은 할 때 해주는 미드라이너가 안전 제일로 성장해서 찍어 누르려는 미드라이너보다 더 필요하다고 본다. 이거 하나만 쵸비가 장착해도 페이커 뒤를 이을 세체미는 쵸비밖에 없는데 참 아쉽네 항상. 페이커 은퇴하고 역체미, 역체롤에는 절대 못 비비더라도 세체미 대관식은 좀 한국인이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뭐가 됐든 가장 근접한 건 쵸비기도 하고. 암튼 티원과 페이커는 제발 리핏,,,,

BLG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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