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진짜 잘 해줬는데 결과가 아쉬워서 가슴이 아팠음... 

캐니언: 운영 자체는 엄청 스마트 했음. 
줄건 주고 반대편에서 빠르게 이득 보는 동선도 미쳤음
근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미드, 탑 주도권 없어서
선턴 못 잡고 계속 페이커+오너한테 말렸음.

쵸비: 경직되고 위축된게 인게임에서 좀 많이 보였음.
페이커 처럼 메이킹을 바라는게 아니라 원래 쵸비의 장점인
라인전에서 딜교도 밀리고 주도권 뺏기니까 정글까지 영향을 미쳤음.
사실 이번 준결승에서 가장 큰 패배 요인은 미드의 주도권이 아닐까 싶음.

페이즈: 못했다고 보기 보다 상체에서 이미 주도권 다 뺏긴 시점에
할 수 있는게 없었음. 4세트 애쉬도 마지막 점멸이 아쉬운 것은 맞지만
솔직히 그 상황에서 아리 먼저 자르고 스카너 딸피됐는데
굳이 점멸? 이게 더 맞긴함.

리핸즈: 못 한게 아니라 상대가 상체 주도권을 
모두 잡은 시점에서 할 수 있는게 없었음.
시야 잡다 짤렸다기 보다 그 시야를 뚫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리헨즈라는 것 자체가
이미 상대한테 상체 주도권이 모두 넘어갔고 
못 뚫으면 다 내주고 뚫으면 죽는 그런 상황임.

결국 누가 더 잘했네 누가 더 못했네 따기지 보다
전라인 모두가 티원보다 못 했으니까 진게 맞지만
그래도 굳이 패배의 요인을 따지자면
미드의 주도권이 아쉬운게 맞다 생각함.


무튼 젠지, 티원 선수들이 가진걸 다 보여주고
명경기를 보여줘서 젠지팬 입장에서 후회는 없음.
두 팀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젠지는 
이 로스터 그대로 쭉 이어져서 내년에는 꼭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겠음.

마지막으로 티원의 롤드컵 우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