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쵸비는 아님.
쵸비 너무 늙었음.
단순히 절대적인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늙을 때까지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게 너무 없음.
그렇다고 쵸비가 팀운이 안 좋았던 것도 아니고, HLE 시절 제외하면 항상 LCK 우승권 전력의 팀에 있었는데 이런 결과라는 거는,
결국 쵸비의 인비져블 썸띵이 있다는 거임. 

포스트 페이커를 하려면 일단 전세계 팬들에게 페이커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임팩트를 보여줘야 됨.
즉, 국제전에서의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거. 국내 리그 임팩트는 아무 의미 없음. 
그런 의미에서 쵸비는 이미 전세계 사람들한테 인식이 안 좋게 박힐만함. 솔직히 LCK 챙겨보는 인구는 전세계 롤팬의 몇%나 되겠음. 님들 LPL 리그 챙겨봄? ㅋㅋㅋ
뭐 올해부터 해서 계속 우승한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쵸비도 피지컬이 꺾이는 나이대에 접어듬. 19 페이커랑 같은 나이인 걸 생각하면, 앞으로 더 만개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 

그리고 어려야 됨. 
현재 롤컵 다회 우승자 중에 만 27세 이하가 없음.
최소 롤컵 3회 정도는 우승해야 강력한 인상이 박힐텐데, 기회 자체가 많아야지.

나는 그래서 이번 롤컵 우승을 누가 하냐가 되게 중요한 거 같음.
만약 이번 롤컵 우승을 젠지가 한다면,
페이즈가 포스트 페이커 후보에 들 수 있을 거 같음. 캐니언도 보여준 건 많은데, 정글이란 포지션 자체가 스타성이 좀 떨어지다 보니...
롤컵 우승을 BLG가 한다면, BIN도 포스트 페이커 후보에 들 수 있을 거 같고. 어쨌거나 자타공인 세체탑 포스를 물씬 풍기고 있으니. 그거 암? 빈도 03년생으로 꽤 어림. 
만약 이번 우승을 T1이 한다?
그러면 제우스나 구마가 포스트 페이커 후보에 들 거 같음. 
특히 제우스는 작년 파엠 먹기도 했고, 2004년생인데 우승 2회, 준우승 1회면 진짜 커리어 상으로는 페이커에 가장 근접한 선수가 될 거 같은데, 스타성은 조금 떨어지는 거 같지 이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