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뻔한 얘기지만 흔들기 조합으로 흔들었지만 안 흔들리는 상대에게 한타로 이긴 1세트
서로 날래서 사이드에서 뭐하기 어려우니 어차피 한타로 이겨야 되는 상대에게 한타로 이긴 2세트
변칙적 운영으로 이득을 봐야 하는 경우에 변칙을 통해 초반 굴리고, 그럼에도 다시 잘 버티는 상대에게 한타로 이긴 3세트

결국 3세트 다 TES는 단단하고 안정적이었지만 한타에서 절대적인 차이로 짐.
3경기 합쳐서 한타 6~7번 정도 한 거로 기억하는데 다 T1이 대승했음. 심지어 T1이 한타 전 상황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리고 한타 대승의 이유는 결국 5명이 다 한타에서 자기 할 일 기막히게 잘 했기 때문임. 
케리아, 굼시, 페이커가 좀 더 눈에 띠기는 했지만, 우스나 오너도 잘함.

어쨌든, T1이 젠지한테 항상 역상성을 씨게 잡혔던 이유가
우선은 미드의 절대적인 무력 차이. 마치 어제 빈과 도란처럼.
이 부분은 그냥 쵸비가 너무 강한 거라 팀적으로 극복해야 되는 거고,
오늘처럼 6페이커 뜨면 쵸비 상대로도 할만하지 않나 싶음.

두 번째로 굼시가 하이퍼캐리가 안 되서 결국 정식 쾅 한타에서 자꾸 지는 건데,
오늘 전어유시 캐리 지렸음. 

이 정도면 젠지 상대로도 해볼만하지 않나 싶다.

일단 요네 오로라는 고정 밴인 상태에서, 스카너를 밴할지, 다른 걸 밴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일과 아리를 둘 다 잘 다룬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