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는 마치 라인전 지표를 보면 타 미드에 비해 현저히 밀리는거 같아 보입니다만


저번의 아지르 배달로 대표되는 큰 경기에서 보여주는 한타 활약 등이

결국 중요한 상황마다 높은 타율로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요즘은 비꼬는 말로 쓰이는 인비저블썸띵이 진짜 있다는 겁니다 



선픽으로 나와서 우리팀 미드 서폿이 후픽할 신지드가 초반부터 오버파밍하다가

6렙전까지 상대 정글 위치를 세번이상 찾아주고 그렇게 드리블치다 한번 죽고

6렙찍고도 바로 봇달려서 봇 다이브 쳐서 원딜 더블킬 먹이고 탑에 텔타서

타워 피 까이는거 최소화하고 8렙까지 버티다가 상대 탑 정글에게 다이브당해죽지만 

발이 풀린 정글 서폿의 역갱으로 정글이 2킬을 먹고 이후로는

성장이 밀리는 신지드가 더이상 선제 이니시는 안돼도 

원딜지켜주면서 어그로 핑퐁하는 플레이로 완승을 거뒀을때



이게 신지드 캐리가 아닌가요?

근데 캐리가 맞는데도 라인전 지표는 개 구데기겠죠?

그 어떤 지표도 구데기일겁니다

요즘은 비꼬는 말로 쓰이는 인비저블썸띵이 진짜 있는거죠



솔랭에서는 심지어 챌린저라 할지라도 프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플레이어간의 세트플레이나 협동능력의 수준이 대단히 떨어질 수 밖에 없기때문에

근본 챌린저들이나 고티어들이 느끼기엔 "라인전"만이 "무력"의 지표고

팀에 큰 파이를 갖고 겜을 굴리게 해주는

"근본 실력"의 지표로 받아들여지겠지만, 또한 그럴만 하지만



프로 팀게임 수준에선 어렵고 부담스럽고 실패하면 꼴이 크게 우스워지는 이니시와 설계를

계속 트라이하고 결국 높은 타율로 성공시키는 능력자체가 

진짜 캐리 능력이고 주장으로서의 위치고 무게이며

진짜 근본 실력인겁니다



라인전? 초반설계? 

이런건 이미 페이커가 누구보다도 선구적으로 개념을 확립해놨다는건 다들아시죠?

다만 이제 모두가 페이커를 연구하고 베낀지가 몇 년째 인가요?

이에 대한 개념이 코치 감독에게 상식으로 퍼졌을때쯔음

이런 개념을 그냥 만들어서 떠먹여주면 

딱 그거만 거기까지만 기계처럼 수행하는 것을

잘하는 플레이어는 당연히 있겠죠

그게 쵸비인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중요한시점에 제대로된 모습을 못보여주고 미끄러지는거구요

어어 나 라인전 잘하는데?

어어 나 이렇게 안좋은 상황속에서도 상대한테 밀리지 않았는데?

진짜 잘하는 팀끼리 붙었을땐 그딴거 안중요합니다

잘하는 팀끼리 High stake 게임에서 만났을때

서로 꼭 이겨야만하는 게임에서 만났을때 서로 준비해 온 무기가 맞부딫칠때 나오는 구도는 

코치가 미리 학습 시켜줄 수 없는 것이고 팀 회의를 아무리 해봐야 연습시켜줄 수 없거든요


처음보는 구도 속에서 평생 움짤로 조롱당할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무게를 짊어지고  과감한 이니시로 리드해주는게 진짜 캐리라구요 

결국 그런 자리에서 빛나는건 페이커구요 



페이커는 딜을 못하는게 아니라 결국 진짜 중요한 이니시를 해 줄 수 있는건 페이커 밖에 없기때문에

그런 롤을 맡은겁니다







뉴턴 아인슈타인보다 단순 산수를 더 잘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겠죠?

많을 걸요?



아인슈타인이 만든 개념과 식을 이용해 천체의 움직임과 별의 거리 및 실제 위치를 계산을

아인슈타인보다 훨씬 잘할사람이 그냥 수두룩 빽빽할꺼아네요?



그런데 단순 산수를 더 잘한다고 

그 사람이 뉴턴 아인슈타인보다 더 위대한 학자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요?


같은 이유로 가장 위대한 롤 선수는 페이커인겁니다